하일성씨 부음에 야구계도 충격.. 김인식 감독 "어떻게 이런 일이.."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6.09.08 09:57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 하일성씨.


8일 야구해설가 하일성씨가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하씨는 부인에게 “사기혐의로 재판받고있는 상황이 억울하고 결백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하씨의 부음을 전해 들은 야구인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인식 WBC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나”며 “일성이와는 내가 배문 3학년, 일성이가 성동고 1학년때 처음 만났었고 환일고 선생으로 아마야구 해설을 할 때 자주 만나며 친해졌다. 의리있고 유쾌한 동생이라 오래도록 내게도 많은 의지가 돼주던 동생였다. 프로야구가 본격 시작되며 구수한 입담으로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해줬고 KBO사무총장으로 한국야구를 위해 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만날 수가 없었고 밖에서 들리는 얘기론 많이 어려웠다는데 정확한 내막을 알 수는 없었다. 지난 1월 개인적인 일로 전화를 한번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목메인 목소리로 말을 맺었다.

한때 같이 야구 해설을 했던 김소식 해설위원도 “놀랍고도 안타까운 일이다. 많은 교류는 없었지만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명품 해설가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자리잡도록 하는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했던 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워했다.


백인천 전 감독도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처음엔 장난인가 싶은 것이 멍했다. 야구 해설을 그만두고 어려움이 많았다는 얘기는 주변을 통해 듣긴 했는데..한국야구계가 참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양해영 KBO사무총장도 "지금의 프로야구 인기란 것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에 의지하는 바가 크다.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많은 일을 하신 분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