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조범현 감독도 입맛 다신 아쉬운 주루플레이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9.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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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승리 후 기뻐하는 kt 선수들.





kt 위즈가 프로 답지 못한 주루 플레이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기긴 했지만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장면이었다. 승장 조범현 감독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 반성했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2-1로 간신히 승리했다. 10회말 터진 하준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덕에 승리를 맛봤지만 이미 9회말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타구 판단 미스로 베이스 2개나 손해보며 연장 승부를 자초했다.

1-1로 맞선 9회말 1사 후 심우준이 우전안타로 실마리를 풀었다. 1사 1루서 이해창이 우전안타를 쳤다.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며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였다. 1루 주자 심우준은 2루에서 잡히는 줄 알고 머뭇거리다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타구 판단이 빨랐으면 3루까지도 갈 수 있었다.

1사 1, 2루서 kt는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이번에는 1루 주자 이해창이 헤맸다. 김선민의 타구도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이해창은 1루와 2루 사이에서 갈등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SK 우익수 정의윤의 빠른 송구에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김선민의 타구는 우익수 땅볼로 공식 기록됐다.


결국 1사 1, 3루 혹은 1사 만루가 될 찬스가 2사 1, 3루로 전락했고 이대형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던졌지만 주루 등에서 집중력을 갖고 미스 플레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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