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꿈꾸는' 두산, 서서히 드러나는 KS 엔트리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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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왕조를 꿈꾸는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두산은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만큼 두산은 남은 경기서 백업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적절히 섞으면서 남은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할 선수들을 가리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두산은 총 28명의 선수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로 등록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두산은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9명, 외야수 5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각 파트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투수 12명, 야수 16명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감독은 엔트리에 대한 질문에 "구상은 거의 끝났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주고 있다. 야수 쪽에서는 류지혁의 몸 상태가 괜찮으면 데려올 생각이다"고 밝혔다. 류지혁은 지난 10일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전은 아니지만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 돼 내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민병헌도 한국시리즈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다.


투수 쪽에서는 정재훈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오른쪽 전완부 척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정재훈은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 9일 첫 캐치볼을 실시한 뒤 이번 주말에는 불펜피칭에 들어간다. 김태형 감독은 "정재훈의 상태를 봐야한다. 정재훈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주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재훈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남은 자리를 놓고 허준혁, 안규영, 이현호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를 제외한 3경기서 허준혁, 안규영, 이현호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3명의 선수가 선발로 받은 기회에서 어떤 투구를 선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정규리그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두산의 한국시리즈 엔트리도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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