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대타 역전 투런포(6호)!.. BAL 3-2 승리 이끌어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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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 투런포를 폭발시킨 김현수.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8)가 시즌 6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패색이 짙은 9회초 대타로 나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를 바탕으로 볼티모어도 승리를 따냈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1-2에서 3-2를 만드는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전까지 김현수는 90경기에서 타율 0.302, 5홈런 19타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416, OPS 0.796을 기록중이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나서지 않았고,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9회초 대타로 나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천금 같은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조나단 스쿱의 안타와 대주자 마이클 본의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였다.


올 시즌 35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오수나였지만, 김현수가 이겼다. 김현수는 오수나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9구째 95.7마일(약 154km)짜리 강속구를 잡아당겼다. 결과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

김현수 자신의 시즌 6호 대포이며, 단숨에 3-2 역전을 만들어내는 대타 역전 투런포이기도 했다. 타구 속도는 93마일(약 150km)이 나왔고, 비거리는 368피트(약 103m)가 측정됐다.

더불어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26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홈런을 빅 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그것도 팀 승리를 이끄는 홈런이었다.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낸 셈이다.

김현수의 역전포를 바탕으로 볼티모어도 3-2로 승리를 따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 토론토-2위 볼티모어의 대결이었고, 볼티모어는 이미 전날 패했다. 이에 승차가 2경기가 됐다.

이날 패했다면 승차가 단번에 3경기로 벌어질 수 있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인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도 0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현수의 대포 한 방이 모든 것을 바꿨다. 볼티모어가 승리했고, 이제 한 경기 차가 됐다.

이날 볼티모어는 1회말과 2회말 각각 희생플라이로 1점씩 내줬다. 하지만 8회초 마크 트럼보가 추격의 솔로포를 때렸고, 9회초 김현수가 역전 투런포를 더했다.

선발 크리스 틸먼은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8회말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와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브라이언 던싱이 승리투수가 됐다.

9회초 김현수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9회말 잭 브리튼이 올라왔고,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47세이브다.

타선에서는 김현수 외에 애덤 존스가 5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마크 트럼보가 홈런으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조나단 스쿱도 3타수 2안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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