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다르빗슈, 텍사스 PS의 변수".. 다르빗슈 "고대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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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 다르빗슈 유(30)가 포스트시즌 '엑스 팩터(X-factor)'로 꼽혔다.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가 가진 변수가 다르빗슈라는 의미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텍사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콜 해멀스와 다르빗슈 유 두 명을 원투펀치로 쓸 것이다. 해멀스는 이미 역량이 검증됐다. 다르빗슈는 변수다"라고 전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다르빗슈는 올 시즌 복귀했다. 5월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순탄치 만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 94⅓이닝, 6승 5패 120탈삼진, 평균자책점 3.53이다. 마냥 나쁜 성적은 아니다. 경기당 거의 6이닝(5.9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9이닝당 탈삼진도 11.45개로 좋다. 풀타임을 뛰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몫은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아쉽다. 특히 9월 4경기에서 기복이 심했다. 4이닝 5실점-6⅔이닝 1실점-5이닝 7실점-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9월 4경기 기록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5.16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다르빗슈가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적다는 점도 있다. 2012년 딱 한 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다. 다르빗슈는 당시 볼티모어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텍사스는 1-5로 패했다.

해멀스의 경우 올 시즌 32경기 200⅔이닝, 15승 5패 200탈삼진,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중이다. 텍사스의 에이스다. 포스트시즌도 좋다. 통산 15경기에 출전해 95이닝을 던졌고, 7승 5패 91탈삼진, 평균자책점 3.03을 올리고 있다.

MLB.com은 "다르빗슈는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큰 무대에서 그렇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많지 않고, 토미 존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짚었다.

이처럼 현지에서 다르빗슈를 '변수'로 보고 있지만,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배니스터 감독은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다. 해멀스와 다르빗슈는 우리의 원투펀치다.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쳐왔다. 현재 팔 상태는 'OK'다. 모든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매 투구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을 고대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를 던져본 것이 전부다. 하지만 큰 무대이기 때문에 기대된다. 던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지금은 더 좋은 투수가 됐다고 느낀다. 구위를 가다듬었고, 가장 최근 등판(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승리)에서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현재의 내 모습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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