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론 에크하트 "복싱은 生死 오가는 생존의 스포츠"

부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0.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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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론 에크하트 / 사진=이동훈 기자


복싱영화를 들고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할리우드 배우 애론 에크하트(Aron Eckhart)가 복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론 에크하트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7일째인 12일 오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블리드 포 디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다크 나이트'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애론 에크하트는 올해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블리드 포 디스'를 들고 마일즈 텔러, 벤 영거 감독 등과 함께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애론 에크하트는 "복싱은 생존의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복싱에 열광하는 것 같다. 절박한 상황에서 링에 오른다. 우리가 가진 건 글러브 뿐이다. 그것만으로 싸운다"고 설명했다.

애론 에크하트느 "하지만 복싱은 과학이 맞다.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마스터하지 않으면 요절할 확률이 높다. 다시 말해 생과 사를 오가는 스포츠다. 복싱을 잘 하게 되고 이해하고 빠져들게 되면 정말 신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도 복싱신을 찍었는데 마일즈의 복싱 신이 정말 리얼했다. 환호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많은 에너지가 링 위에 넘쳤다"며 "그것이 복싱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펀치를 날리는 게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복싱이 그렇게 쉽지 않다. 제대로 펀치를 날리기 쉽지 않고 그런 사람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론 에크하트는 '블리드 포 디스'에 대해 "이 영화는 복싱 그 이상의 영화"라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는 가족의 영화, 지역사회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비니가 목이 부러진 뒤 재기해 링에 올라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복싱만을 다루는 영화는 아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블리드 포 디스'는 복싱 세계 챔피언 비니 파지엔자의 실화를 담은 작품. 마일즈 텔러가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리다 교통사고로 목이 부러져 하반시 마비를 겪으며 재활의 의지를 다지는 복서 비니 역을, 애론 에크하트가 비니의 재활을 돕는 트레이너 케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보일러 룸', '프라임 러브' 등의 벤 영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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