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파' 김인경 "'은퇴' 박세리, 감사하고 앞으로도 존경"(일문일답)

영종도(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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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AFPBBNews=뉴스1





김인경(28, 한화)이 은퇴식을 갖는 박세리(39, 하나금융)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6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18번 홀에서 열린 은퇴식을 갖는다.

김인경은 "(박)세리 언니를 통해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갈 수 있었다.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 (언니가 은퇴하는 것은) 저의 미래기도 하신다. 많이 먹먹했다. 제가 골프를 안 한다면 속상할 것 같다. 운동 선수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부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에게 많은 분들의 성원이 필요할 것 같다. 한 마디로 표현할 수는 없고 한국을 대표해서 미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많지만 그때는 언니 혼자였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존경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경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면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리젯 살라스(27, 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홀아웃했다.

다음은 김인경의 일문일답

-어떤 점이 잘됐는지 설명 부탁한다.

▶오늘 경기는 피곤한 느낌이 있었다.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샷 감이 많이 돌아와 찬스가 많았다. 그린이 빠르고 어려웠는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레인우드(지난 2일)에서 우승을 했는데 자신감에 도움이 됐는지?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응원을 해준 분들에게 보답을 한 느낌이었다. 부담이 있었는데 우승으로 마음이 편해졌다. 느낌이 이상하다. 이번 주는 다른 골프장이고 코스가 다르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

-LPGA 투어서 부침이 많았는데, 꾸준히 선수 생활을 하는 원동력은?

▶많은 점들이 있겠지만 매년 조금씩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순간 발전한 느낌이 없을 때 힘든 부문이 있었다. 그런 것들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서 경기를 했다. 마음 편하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도 있었다. 선후배도 함께 있으니 저만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안 한다. 자기에 맞는 코스나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골프 분야 외에 다른 부문에 관심이 많은 선수인데?

▶사실 골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너무 골프만 집중을 안 한다는 생각을 느꼈다. 여가 시간을 활용하고 이것저것 배우다 보니 골프에 소홀했다. 그런 부문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골프에 집중하고 쉴 때는 쉬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타도 가지고 다니다 지금은 놓고 다닌다.

-박세리가 은퇴식을 갖는데 박세리가 어떤 영향을 미쳤나?

▶투어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투어 생활을 하고 계셨다. 세리 언니를 통해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갈 수 있었다.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 언니가 투어를 시작하는 것은 TV로만 봤다. (언니가 은퇴하는 것은) 저의 미래기도 하신다. 많이 먹먹했다. 제가 골프를 안 한다면 속상할 것 같다. 운동 선수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부문이기도 하다. 언니에게 많은 분들의 성원이 필요할 것 같다. 한 마디로 표현할 수는 없고 한국을 대표해서 미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많지만 그때는 언니 혼자였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존경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여자 선수들이 남자들에 비해 은퇴시기가 빠르다. 어떤 노력을 하면 여자 선수들이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가?

▶잘 모르겠다. 꽃도 피고 지듯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꽃이 피었을 때는 예쁘지만 지면 아쉽다. 새로운 선수들도 나온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해야 될 것이다.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잘 모르겠지만 경기를 하면서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서 발전을 해야 한다. 투어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충족이 되고 즐겁게 한다면 선수생활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개인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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