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박세리, 눈물의 은퇴식.."축복받으며 은퇴해 행복"

영종도(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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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사진=뉴스1





박세리(39, 하나금융)가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세리는 많은 선수들과 갤러리들의 축하 속에 아쉬움과 기쁨이 섞인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6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끝내고 18번 홀에서 은퇴식을 진행했다.

박세리는 1라운드가 끝난 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18번홀로 이동했다. 18번홀에서 초등연맹 선수 40명이 박세리를 맞이했다. 박세리가 단상에 올라서자 초등 연맹 선수들은 박세리 옆으로 도열 하면서 은퇴의 예우를 갖췄다. 그리고 박세리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LED 전광판에 상영되며 박세리의 영광의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KLPGA의 여제'로 떠오른 박성현이 모자 챙을 올렸다가 내리며 박세리에 대한 경의를 표시했다. 갤러리도 사전에 배포된 박세리의 기념 모자를 쓰고 박성현을 따라 모자 챙을 올렸다가 내리며 박세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가수 손승연의 공연이 끝난 뒤 LPGA 선수들은 박세리와 포옹을 나누며 박세리의 제 2의 인생을 응원했다. 박세리는 "축복받으면서 은퇴해서 행복하다. 운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98년 LPGA에 데뷔한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골프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박세리는 제 2의 인생을 향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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