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펜스' 오다기리 죠 "평범한, 아무것도 아닌 남자 연기"

부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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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오다기리 죠가 신작 '오버 더 펜스'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오다기리 죠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앞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올해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신작 '오버 더 펜스'로 부산을 찾았다.


'오버 더 펜스'에서 남자주인공 시라이 역을 맡은 오다기리 죠는 "어디에서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연기하고 싶었다"며 "평범함을 표현해 관객에게 전달할수록 상대 사토시에게 끌리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버 더 펜스'는 한적한 일본 북부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저마다 고뇌를 지닌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다기리 죠는 아내와 이혼하고 고향에 내려와 나른한 일상을 보내던 남자 시라이 역을 맡았다. 낮에는 놀이동산에서, 밤에는 술집에서 일하는 별난 여자 사토시 역의 아오이 유우와 호흡을 맞췄다.

오다기리 죠는 "시라이와 사토시는 겉으로는 다르지만 내면은 비슷한 사람"이라며 "새의 구애 춤을 추는 사토시가 보기에도 이상한 사람인 반면 시라이는 내면과 달리 겉으로는 평범한 듯 개성을 죽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둘은 비슷하고 서로 끌린다. 아무것도 아닌 남자를 연기해야 사토시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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