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김태군-유강남 "PO의 '키'는 테이블세터 봉쇄"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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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산에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건 '운명의 한 판'이다. 그리고 양 팀 포수 김태군(27)과 유강남(24)은 상대 테이블세터 봉쇄를 '키'로 꼽았다.


김태군과 유강남은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대표선수로 나란히 참석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플레이오프 승부의 키'를 꼽았다. 바로 테이블 세터 봉쇄다.

우선 김태군은 "키플레이어로 김용의를 생각하고 있다. LG가 와일드카드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이기는 경기를 봤을 때, 김용의가 출루 하고 루상에서 많이 뛰어다니는 것을 봤다. LG가 이를 통해 많이 이기더라. 그렇다보니 김용의가 머리 속에 가장 박혀있다"라고 짚었다.

유강남도 비슷했다. 유강남은 "박민우가 루상에 나가면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박민우가 루상에 나가면 적극 적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이로 인해 우리 투수들이 급해질 확률이 있다. 승부처에서 도루를 하는 횟수도 많다. 박민우의 출루를 막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도루 저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군은 "상대 테이블 세터의 출루를 막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유강남이 내 얼굴을 보면 집중이 된다고 했다더라. 어렸을 때, 유강남과 같은 팀에 있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안방 전쟁' 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포문을 연 셈이다.

유강남은 "나도 안방 경쟁에서 같이 승부할 계획이었다"라고 받았다. 이어 "도루저지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퀵모션)이다. 우리 투수들이 이 부분이 다 좋다. 나는 베이스 위에 공만 던지면 아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확히 던지겠다"라고 맞불을 놨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 포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김태군은 리그 정상급 포수이며, 유강남은 가을야구 무대를 치르면서 기세가 올랐다. '안방 대결'이 마산에서 펼쳐진다. 과연 유강남과 김태군 가운데 누가 팀에 승리를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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