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점 합작' 헤인즈-바셋이 보여준 강렬한 시너지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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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리언 바셋(왼쪽)과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베테랑 외국인 듀오가 뿜어내는 시너지는 강렬했다. 애런 헤인즈와 오데리언 바셋은 점을 합작하며 오리온의 공격 농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서 99-67 완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헤인즈는 2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바셋은 2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리온의 두 외국인 듀오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 KBL에 첫 등장한 이후 9시즌째 KBL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뛰어난 득점력과 함께 KBL 농구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셋은 KBL에서는 새로운 선수지만 해외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 오리온의 챔피언 등극에 크게 기여한 선수다. 헤인즈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바셋은 달랐다. 검증이 되지 않는 바셋에 대한 의문은 남았다. 전 시즌 오리온의 돌격 대장 조 잭슨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바셋은 이러한 의문을 경기력으로 지웠다. 잭슨과는 다른 이타적인 플레이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2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쳤다.


바셋은 "잭슨의 경우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저보다 다른 리그 경험이 없다. 저는 7-8년 경험이 있어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잭슨도 좋은 선수지만 저는 오리온의 좋은 슈터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더 좋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바셋의 말대로였다. 바셋은 오리온의 슈터를 잘활용했고 헤인즈와도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두 선수의 이타적인 플레이였다. 바셋과 헤인즈는 이날 점을 합작했지만 개인 플레이로 득점을 했다는 생각을 들지 않게 했다. 자신의 득점 찬스에서는 확실하게 공격을 가져가면서 동료 선수들을 살리는 패스에 집중했다. 두 선수의 이타적인 플레이로 인해 오리온 선수들은 고른 득점을 가져갔다. kt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오리온의 공격으로 인해 수비의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만큼 헤인즈와 바셋이 보여준 시너지 효과는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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