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슈틸리케 감독, '뜨는 공격수' 황희찬-안현범-정조국 뽑을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0.30 06:30 / 조회 :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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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뉴스1


벼랑 끝에 몰린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희찬(20, 잘츠부르크), 안현범(21, 제주유나이티드), 정조국(32, 광주FC)에게 향할 것인가?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2연전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앞선 이란전에서 패배를 당해, 이번 우즈벡전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이란에 0-1로 완패했다.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졸전을 펼쳤다.

우즈벡전이 우려되는 또 다른 부분은 유럽리그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토트넘)이 9월 28일 CSKA 모스크바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대표팀 붙박이 멤버인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역시 불규칙한 교체출전으로 경기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의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축구협회가 지난 27일 차두리를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한 것도 그 일환이다. 선수 명단에서도 공격진의 깜짝 발탁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유력한 승선 후보로는 황희찬이 있다. 황희찬은 지난 23일 상트 푈텐과의 오스트리아 리그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잘츠부르크는 5-1의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지난 9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10월 대표팀 명단에는 뽑히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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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다음으로는 K리그에서 상승세를 달리는 안현범이 있다. 안현범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25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안현범은 지난 2014년 故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이후 국가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최종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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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조국 /사진=뉴스1


마지막으로는 광주의 정조국이다. 정조국은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 지난 16일 수원전에서 8월 27일 울산전 이후 약 2달만에 복귀했다. 정조국은 복귀전에서 2골을 넣으며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18골)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이어 다음 경기인 23일 인천-광주전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모습이 포착됐다.

'단두대 경기'가 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의 공격카드엔 누가 발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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