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V5] '4전승 퍼펙트' 두산, NC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 '위업'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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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4전 전승으로 NC를 꺾고 2016 한국시리즈를 제패, 창단 첫 2연패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앞서 두산은 1차전에서 1-0, 2차전에서 5-1,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한 뒤 이날 4차전에서도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1982·1995·2001·2016년에 이어 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에 이어 구단 역사상 첫 2연패 성공. 아울러 두산은 역대 7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한 팀이 됐다. 지난 2010년 SK가 삼성에 4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6년 만이다.

◆ 선발 라인업

- 두산 : 박건우(중견수)-오재원(2루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유희관.


- NC : 박민우(2루수)-모창민(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스튜어트.

◆ 두산, 2회 포수 양의지의 솔로포 '선취 득점 성공'

두산은 2회 포수 양의지의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양의지는 NC 선발 스튜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비거리 1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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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6회 양의지, 허경민의 적시타 4-0 리드

두산은 6회 3점을 더 뽑으며 4-0까지 달아났다. NC 선발 스튜어트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원종현이 올라온 상황. 1사 후 김재환이 중전 안타, 에반스가 중전 안타를 친 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양의지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2-0).

계속된 2사 2,3루 기회서 허경민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4-0까지 달아났다.

◆ 타순 변화에도 침묵한 NC & 두산 오재원의 쐐기 스리런

반면, NC는 1회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모창민의 희생번트,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서 테임즈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권희동이 유격수 앞 땅볼 아웃되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이후 두산 선발 유희관은 5회말까지 4이닝 연속 NC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두산은 6회말 유희관이 박민우와 모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리자 마운드에 곧바로 이현승을 올렸다. 여기서 나성범을 삼진 처리한 뒤 테임즈를 3루 땅볼,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두산은 9회초 오재원이 쐐기 스리런포를 쳐내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김재호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재원이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에반스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8-0까지 달아났다. NC는 9회 선두타자 테임즈가 이용찬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완봉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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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스틱4의 마지막 퍼즐 유희관 5이닝 무실점 & NC 타선 침묵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이현승이 2⅔이닝 무실점, 이용찬이 1⅓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더불어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단, 1실점만 기록 역대 한국시리즈 팀 최소 실점 신기록을 세웠다(종전 2005 4경기 5실점). 타선에서는 포수 양의지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에반스가 3안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또 오재원, 김재호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NC 선발 스튜어트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번째 구원 투수 원종현이 ⅔이닝 3실점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타선에서는 테임즈가 9회 솔로홈런을 친 것을 비롯해 리드오프 박민우와 2번·지명타자로 선발 배치된 모창민만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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