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19점' 삼성, SK에 88-84 승리.. 3연승 질주-1위 유지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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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막판 귀중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김태술.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공동 1위를 유지했다. 경기 말미 김태술(32, 180cm)이 결정적인 3점포를 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8-8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 삼성은 SK와 총 6번 맞붙어 5번을 이겼다. 5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2014-2015 시즌에서는 SK전 1승 5패로 철저하게 당했지만, 불과 한 시즌 만에 전세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했다.

순위도 1위를 유지했다. 같은 4승 1패를 기록중이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승리를 따냈고, 삼성도 이겼다. 5승 1패 공동 1위다. 확실히 시즌 초반 삼성의 기세가 좋다.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이 23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도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태술(32, 180cm)은 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문태영(38, 194cm)도 23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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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마이클 크레익. /사진=KBL 제공





1쿼터 : 코트니 심스의 골밑 장악.. SK 리드

SK 22 : 삼성 16

SK 심스, 10점 2리바운드 1블록 / 김선형, 5점 3어시스트

삼성 김태술,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쿼터 초반 삼성이나 SK나 슛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삼성은 김준일이 3점을, 김태술이 8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태술은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뱅크샷을 잇달아 꽂았다.

SK는 코트니 심스가 삼성과 대등한 골밑 싸움을 만들어냈다. 득점도 10점이었다. 여기에 김선형이 특유의 돌파를 통해 득점을 쌓으며 5점을 더했다. 최준용의 4점도 있었다.

SK와 삼성이 각각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쿼터 중반 이후까지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SK의 슛이 조금 더 정확했다. 자유투도 놓치지 않았고, 리바운드에서도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보였다. 1분여를 남기고 SK가 18-14로 앞섰다. 이후 쿼터 말미 심스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삼성이 22-16으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 달아나는 SK-추격하는 삼성.. 격차 유지

SK 42 : 삼성 37

SK 화이트 6점 2리바운드 / 최준용 5점 3리바운드

삼성 라틀리프 7점 5리바운드 / 문태영 8점-3점슛 두 방

2쿼터도 SK의 페이스였다. 쿼터 시작 후 채 2분이 지나기도 전에 김선형이 2점, 최준용이 3점(득점+추가자유투), 김민수의 3점(자유투 3개)이 나왔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2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8분 6초를 남기고 SK가 30-18로 크게 앞섰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작전시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삼성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1분 동안 실점없이 6점을 만들어냈다. 문태영이 좌우에서 1개씩 3점슛을 터뜨렸고, 두 개 다 크레익의 어시스트였다. 이 3점 두 방으로 삼성이 24-30으로 추격했다. 이번에는 문경은 감독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더 이상 격차가 크게 좁혀지지는 않았다. 삼성이 크레익, 문태영,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추격을 계속했지만, SK가 테리코 화이트의 4점과 심스의 골밑 득점을 통해 다시 간격을 벌렸다. 삼성이 다시 라틀리프의 연속득점으로 3점차까지 좁혔으나, SK가 김민수-화이트의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SK가 42-37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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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문태영. /사진=KBL 제공





3쿼터 : 화이트와 크레익의 '쇼다운'.. SK 우세

SK 67 : 삼성 61

SK 화이트 14점-3점슛 2개 / 김민수 5점-3점슛 1개

삼성 크레익 17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삼성이 3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4분의 시간 동안 문태영과 크레익이 '쌍끌이'에 나섰다. 문태영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몰아쳤고, 크레익 역시 5점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다. 이에 6분을 남기고 삼성이 47-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기세가 계속됐다. 크레익이 안팎에서 날았다. 중거리슛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더하며 51-46을 만들었다. SK 화이트가 3점 플레이를 만들며 간격을 좁혔지만, 크레익이 다시 골밑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다시 반격에 나선 SK는 화이트가 팀을 이끌었다. 화이트는 3점슛-2점슛-자유투 3개-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삼성의 크레익이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이번에는 김민수가 3점슛을 성공시켜 2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SK가 63-59로 다시 앞섰다. 이후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한 SK가 67-61로 앞선 채 쿼터를 끝냈다.

4쿼터 : 김태술의 결정적 3점포.. 삼성 승리

삼성 88 : SK 84

삼성 김태술 11점 2어시스트 3점슛 2개

4퀴터 들어 삼성이 다시 힘을 냈다. 김태술의 3점포와 김준일의 중거리슛을 통해 추격에 나섰다. 이어 문태영과 라틀리프, 김태술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고, 3분여를 앞두고 78-74로 앞섰다.

SK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함준후의 2점으로 다시 두 점 차로 추격했고, 김준일의 오펜스 파울로 얻은 공격 찬스에서 김선형이 돌파에 성공하며 2분여를 남기고 78-78이 됐다.

이후 80-80에서 1분 28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좌중간에서 3점포를 꽂으며 83-80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것이다. 그리고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더해지며 85-80으로 앞섰다. 결국 이 리드를 지킨 삼성이 최종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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