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본능 폭발' 전자랜드, 수비 아닌 공격도 된다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09 20:47
  • 글자크기조절
image
유도훈 감독.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공격본능을 제대로 터트렸다. 끈끈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서 91-82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곽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으나 국가대표 출신 가드 박찬희를 데려오면서 이러한 약점을 보완했다. 앞선에서 압박 수비가 좋은 박찬희는 전자랜드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평균 실점 71.1점을 마크하면서 해당 부문 1위를 달렸다.

수비는 끈끈하지만 공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평균 득점 77.1점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특히 4쿼터에 접전인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쉽게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도훈 감독은 "야투 성공률이 좋지 못하다. 외곽슛만 들어가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전자랜드는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뜨거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전 전자랜드의 공격력이 인상깊었다. 2점슛 성공률 64%, 3점슛 성공률 53.8%를 기록하면서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전자랜드의 정신없는 외곽슛 사례에 SK 수비는 중심을 잡지 못했다. 여기에 켈리가 속공 공격을 주도하면서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내외곽의 조화를 통해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57점을 넣었다. 전자랜드의 강점은 수비는 여전했다. 전반 SK의 득점은 37점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후반 올 시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이트에게 점수를 빼앗겼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화이트 외의 선수의 득점은 철저하게 막아내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에는 전반전에 잠잠했던 빅터가 3점슛을 터트리면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켈리는 여전히 강력한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주춤했으나 전자랜드는 3점슛 집중력을 보이면서 SK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91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