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종영 '더케이투' 해피반+새드반+반전..강렬했던 결말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11.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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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더케이투' 방송화면 캡처


'더케이투'가 종영했다. 절반은 해피엔딩, 절반은 세드엔딩이었던, 강렬했던 결말이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케이투(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에서는 그동안의 역경을 딛고 함께할 수 있게 김제하(지창욱 분), 고안나(임윤아 분) 커플과 함께 죽음을 맞은 최유진(송윤아 분), 장세준(조성하 분)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진은 장세준에게 엄혜린(손태영 분)을 죽인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고 털어놨다. 엄혜린은 장세준의 전 아내였다. 장세준은 최유진이 그를 죽인 줄로만 알고 지금껏 최유진을 증오하며 '쇼윈도부부'로 살아왔었다.

장세준은 "그럼 왜 여태 엄혜린을 죽인 척 한거냐"고 최유진에게 물었다. 이에 최유진은 "당신이 날 떠나가는 게 두려워서"라고 답했다. 최유진은 과거 김제하가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도 그가 엄혜린을 죽인 줄 알아야 그가 고안나도 죽일 수 있을 줄 알고 장세준이 못 떠난다고 속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장세준은 "혼자 독한 척하더니 당신 진짜 멍청하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최유진은 "행복이란 게 남들한테 증명할 필요가 없는 거였는데 당신까지 이렇게 살게 해서 미안하다"며 장세준에게 사과했다.


이후 최유진은 동생 최성원(이정진 분)이 쏜 총에 맞았다. 복부를 관통당한 그는 최성원이 가져온 폭탄을 달아날 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다.

최유진은 결국 그의 심장과도 같은 클라우드 나인에 혼자 남기로 했다. 최유진은 장세준과 김제하에게 "내가 더 이상 갈 데가 있냐"며 "이제 좀 쉬고 싶다"고 그를 두고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세준은 최유진을 혼자 두고 떠나지 않았다. 그는 김제하에게 "내 딸 잘 부탁한다"며 고안나를 맡긴 뒤, 클라우드 나인 문 앞에 놓인 폭탄을 끌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최유진은 "문 닫게 빨리 나가라"며 그를 재촉했다. 하지만 장세준은 그저 "문 닫아요"라고 말하며 따뜻한 눈길로 최유진을 바라봤다.

두 사람 모두 길게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그 둘 사이에 증오란 없었다. 두 사람은 죽음이라는 슬픈 결말을 통해 각자의 마음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하며 열 마디 말보다 훨씬 강렬한 엔딩을 그려냈다.

해피엔딩은 김제하, 고안나 커플의 몫이었다. 이들은 장세준, 최유진이 다 보여주지 못한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을 떠났다. 세드 반, 해피 반. 완벽한 결말과 함께 '더케이투'가 그동안의 여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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