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뼈있는 조언 "준비 없이 ML 오면 안된다"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1.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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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고 있는 추신수


"미국에서는 혼자 감당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귀국한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에 오려고 하는 선수들에게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추신수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약 1년여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48경기에 나서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99, OPS 0.756에 그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2000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ML에 진출한 추신수는 치열한 마이너리그 경쟁을 거쳐 정상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선수다. 밑바닥부터 미국 생활을 한 추신수로서는 미국 생활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한국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 차우찬, 최형우, 양현종, 황재균, 우규민까지 11월에만 총 6명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추신수는 "물론 많이 오면 좋긴 좋다.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나"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단순히 오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미국에 오면 감당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시즌을 보낸 추신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그 조언엔 누구보다 성공하길 바라는 추신수의 마음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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