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후보 "회장 되면, 김응용 후보 명예회장 추대"

올림픽파크텔=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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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이계안 후보. /사진=뉴스1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30일 열린다. 정치인 출신 이계안 후보(64, 2.1 연구소 이사장)와 야구인 출신 김응용 후보(75, 야구학교 감독)가 출마했다. 투표를 앞두고 김응용 후보의 정견 발표가 있었다.


대한야구협회, 전국야구연합회, 대한소프트볼협회를 통합하여 새로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탄생한다. 이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30일 새로운 수장을 뽑는 선거를 열었다.

후보자로 이계안 전(前) 의원과 김응용 야구학교 감독 2명이 나섰다. 이계안 후보는 현대자동차 CEO, 현대캐피탈 회장, 현대카드 회장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이며, 제 17대 국회의원도 역임했다. 김응용 후보는 정통 야구인 출신으로 프로구단 사장까지 지내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계안 후보는 ▲협회 운영의 탈정치 ▲아마와 프로가 상생하는 야구 생태계 조성(실업리그 부활) ▲재단법인 '109로 행복한 대한민국' 설립과 '109 후원 클럽' 결성(109억원 조성) ▲협회의 행정서비스센터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임직원 공채,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여자야구와 소프트볼 지원 확대 및 장애인 야구 및 소프트볼 활성화 ▲KBO와 협력체제 구축 ▲야구대표팀 브랜딩 ▲심판학교 활성화 ▲야구 외교 강화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계안 후보는 이날 투표를 앞두고 가진 정견 발표 시간에서 "이번 선거를 정치인과 유구인의 대결이라고 한다. 이계안을 정치인이라고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이계안은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전문경영인이기도 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전문경영인이며, 정치인이기도 하다. 이계안이 사심없이 일한다면, 협회를 정치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내가 가진 전문경영인의 실력을 발휘하고, 정치인의 능력을 활용한다면.. 누가 잘 이끌겠나? 정치인은 안된다고 하지 말라. 정치인은 안된다고 하지 말고, 정치인이 제대로 하는지 못하는지 감시하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계안 후보는 "협회장직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 앞장서서 정치인의 간섭을 막아내겠다. 경기도 땅에 서울시 돈으로 야구장을 만들려면,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을 만나야 한다. 누가 할 수 있겠나. 이계안을 감시하시라. 협회 일을 못하면 비판하고, 협회를 이용해서 정치하면, 나를 끌어내리시라"라고 말했다.

공약중 하나인 109억원 조성에 대해서는 "나는 돈을 벌어 본 사람이다. 사업을 해 본 사람이다. 109억원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며,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돈 버는 이야기, 사업하는 이야기다. 협회가 바뀌어야 한다. 아이디어가 나오고, 사업계획이 나와야 한다. 투명하게 예산을 쓸 수 있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 임기 4년 동안 재정을 1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협회 운영에 대해서는 "힘 있는 회장, 인정받는 회장, 실력 있는 회장이 되겠다. 자신이 있어 선거에 나왔다. 화합이 중요하다. 하지만 협회를 관리단체로 전락시킨 책임이 있는 사람은 협회 임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조직이 어려울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 원칙을 지키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는 물론, 감독, 코치, 학부모까지 모든 야구소프트인들을 위해 협회를 행정서비스센터로 만들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원센터를 설치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부정 방지를 위한 규정을 정비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실업리그 창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계안 후보는 "역점사업이다.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직장을 가지고 야구를 하려는 사회인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다. 실업팀 4개를 창단하겠다. 사회인 유구 6개 팀을 선발해 10개 팀으로 실업리그를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홀히 되는 분야가 없도록 지원하겠다. 여자야구와 소프트볼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각종 기관에 여성의 몫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심판의 처우도 개선하겠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이계안 후보는 김응용 후보에 대해 "한국야구의 산 증인인자, 존경받는 선배이며, 야구원로이시다. 내가 협회장이 되면, 감독님을 명예회장으로 모시고 협회를 운영하고 싶다. 전문경영인 이계안 회장과 야구 전설 김응용 명예회장이야말로 지금 협회가 필요로 하는 최고의 키스톤 콤비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계안 후보는 "나는 '잘 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를 소망한다. 회장이 되면 '잘 사는 협회, 따뜻한 협회'를 만들겠다. '능력 있고 신뢰받는 협회'를 만들겠다. 나를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시켜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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