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극복하지 못한 GS, 상승세도 실종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1.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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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선구 감독.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3연승에 실패하며 3위 탈환 기회도 놓쳤다.


GS칼텍스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20-25, 20-25, 22-25)으로 완패했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현대건설의 블로킹 벽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부터 현대건설의 높이를 경계했다. "3연승, 4연승은 해야 칭찬 할만 하다. 아직은 위태롭다. 현대건설 센터 블로커가 워낙 강하다. 우리가 서브를 얼마나 정확하게 받느냐가 관건이다. 정면돌파보다는 세트 플레이가 정확히 된 상황에서 좌우로 흔들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블로킹을 13개나 당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1세트 5개, 2세트와 3세트에 4개씩 가로막혔다. 특히 현대건설 외국인선수 에밀리는 공, 수에서 종횡무진하며 GS칼텍스를 괴롭혔다. 에밀리는 22점 중 6점을 블로킹으로 뽑았다.


GS칼텍스로서는 대역전을 당한 3세트가 뼈아팠다. 외국인선수 알렉사를 빼고 표승주를 투입했고 올해 신인 안혜진을 3세트 선발 세터로 넣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때 12-5까지 크게 앞섰는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8-18에서 표승주가 에밀리에게 2번 연속 블로킹을 당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보셨다시피 완패였다. 3세트에 그렇게 앞섰다는 것 만으로 안혜진은 합격점이다. 알렉사는 본인이 뽑은 점수만큼 범실을 했다. 반성 좀 하라는 의미에서 3세트에 제외하고 표승주에게 기회를 줬다. 3세트 막판 교체 타이밍을 내가 놓치기도 했다"며 이날 패배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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