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 23점' 삼성, 동부에 92-69 대승.. 홈 11연승 질주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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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마이클 크레익.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제압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강팀과의 일전을 줄줄이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근 4연승에 홈 11연승도 질주했다.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동부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2-69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동부전을 시작으로 3일 안양 KGC, 4일 고양 오리온을 연이어 만난다. 동부가 4위, KGC가 3위, 오리온이 2위다. 1~4위 팀 간 격돌이다. 이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난적 동부를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동시에 최근 4연승도 내달렸고, 홈 11연승도 질주했다. 구단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삼성은 지난 시즌인 2월 17일 KT전부터 이날까지 홈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반면 동부는 이날 전반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3쿼터 흔들리면서 점수차가 커졌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1차전과 비슷하게 삼성의 외곽을 봉쇄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삼성 3점슛 3개), 이것만으로 승리할 수는 없었다.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둔 동부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패배가 됐다.

이날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이 2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도 21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김태술(32, 180cm)이 1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문태영(38, 194cm)이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고, 임동섭(26, 198cm) 역시 천금 같은 3점포 3방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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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1쿼터 : 맥키네스 활약.. 동부 3점 리드

동부 21 : 삼성 18

동부 맥키네스 8점 2리바운드 / 벤슨 6점 2리바운드

삼성 김태술 6점 3어시스트 / 김준일 6점 1리바운드

팽팽한 경기 양상이었다. 삼성은 초반 라틀리프와 김준일, 김태술 등의 득점이 나왔다. 동부는 벤슨과 김주성, 윤호영 등이 득점을 쌓았다. 1쿼터에서 삼성은 김태술이 6점, 김준일이 6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이끌었다. 라틀리프도 4점 2리바운드를 더했다.

하지만 1쿼터는 결국 동부가 앞섰다. 맥키네스가 나섰다. 2분 58초를 남기고 교체로 들어간 맥키네스는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무려 8점을 쓸어담았다. 마지막에 삼성 문태영에게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동부가 21-18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달아난 삼성-추격한 동부.. 결국 동점

삼성 42 : 동부 42

삼성 크레익 13점 2리바운드 / 라틀리프 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동부 맥키네스 8점-3점슛 2개 / 벤슨 5점 3리바운드

삼성이 1분여 만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크리익과 문태영의 득점이 나오며 22-21을 만들었다. 동부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득점을 주고 받은 양 팀은 7분여를 남기고 24-24로 맞섰다. 여기서 삼성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크레익이 2분여 동안 골밑과 중거리슛 등으로 9점을 몰아쳤다. 이어 라틀리프가 4점을 더했다.

동부에서 맥키네스-박지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임동섭이 3점포를 더하며 3분을 남기고 삼성이 40-32로 앞섰다. 하지만 동부는 벤슨의 덩크와 맥키네스의 3점포 등을 통해 추격했고, 1분 40초를 남기고 39-40으로 따라붙었다. 17초를 남기고는 김주성의 3점포가 터져 42-42 동점이 됐다. 이것이 전반전 최종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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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딩을 선보이며 팀을 이끈 김태술. /사진=KBL 제공





3쿼터 : 라틀리프-크레익 폭발.. 삼성 16점 리드

삼성 73 : 동부 57

삼성 라틀리프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 크레익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동부 맥키네스 9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벤슨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삼성과 동부는 1분여 동안 점수를 주고 받았다. 삼성은 문태영-라틀리프-김태술이 나란히 득점을 만들어냈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때부터 삼성이 간격을 벌렸다. 라틀리프가 2점을, 크레익이 자유투 2구 포함 4점을 올렸다. 이어 임동섭이 3점포를 더했다. 6분여를 남기고 삼성이 57-47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삼성의 페이스였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나란히 4점씩 만들어냈고, 문태영도 1점을 더했다. 1분 30초를 남기고는 임동섭의 3점슛이 하나 더 폭발하며 삼성이 70-53까지 달아났다. 동부는 최성모-맥키네스-벤슨의 득점이 나온 것이 전부였다. 결국 3쿼터까지 삼성이 73-57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4쿼터 : 계속되는 리드.. 삼성의 대승

삼성 92 : 동부 69

삼성 김준일 6점 / 문태영 4점 3리바운드

동부 맥키네스 2점 / 최성모 3점

4쿼터 들어서도 삼성이 계속 우위를 보였다. 2분 동안 동부의 득점을 0으로 묶었고, 그 사이 김태술이 4점, 문태영이 2점을 넣었다. 스코어가 79-57까지 벌어졌다. 동부가 작전시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문태영의 2점과 크레익의 자유투 1구가 나와 5분여를 남기고 82-57이 됐다.

결국 이 스코어가 계속됐다. 동부는 경기 말미 외국인 선수를 빼는 등 경기를 접는 모습이었다. 결국 삼성이 큰 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따냈다. 기분 좋은 1위 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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