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100%' 정영삼, 전자랜드 득점 갈증 해소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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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정영삼이 슛 성공률 100%를 선보이면서 토종 선수 득점에 목말렀던 인천 전자랜드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정영삼은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전만을 소화하고 16점(6/6) 2어시스트로 강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106-74로 모비스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국내 선수의 부족한 득점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점 부문에서는 위치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가 평균 23.4점을 기록했으나 이를 뒷받침해줘야 하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하지만 정영삼은 지난달 30일 오리온전부터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득점 감각을 찾았다. 해당 경기 4쿼터 중요한 순간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정영삼의 몸은 가벼웠다. 이날 경기서도 정영삼은 고감도 득점력을 뽐내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이가 요즘 좋다. 하지만 조금 공격 회수를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3점슛 시도가 5번 이상은 나와야 한다. 지난 오리온전에서 7-8개 정도를 시도한 것으로 기억했다.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삼은 유도훈 감독의 지시를 제대로 수행했다. 전반전부터 정영삼은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다. 6-10으로 뒤진 1쿼터 정영삼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3점슛 2개를 연달아 넣으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동료의 스크린으로 수비를 제친 뒤 정확한 점프슛으로 림을 갈랐다. 2쿼터에도 정영삼의 활약은 계속 됐다. 수비가 앞에 있어도 개의치 않고 슛을 시도해 득점을 쌓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정영삼의 슛 정확도였다. 정영삼은 전반에 슛 6개(3점슛 3개)를 시도했는데 모두 성공시켰다. 전반전 슛 성공률 100%를 바탕으로 16점을 쌓았다. 순도 100% 활약이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전반전을 61-27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전반전에 이미 자신의 역할은 완수한 정영삼은 후반전 휴식을 취하며 팀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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