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사진=KBL 제공 |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울산 모비스전 홈 10연패를 끊은 것을 의식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6-74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013년 2월23일부터 이어진 모비스전 홈 10연패를 끊어냈다.
켈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31점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정영삼도 슛 성공률 100%로 16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정효근이 19점, 빅터가 12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이틀 동안 준비를 한 것이 잘 됐던 것 같다. 수비가 돼서 속공으로 득점을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이것이 잘 이뤄졌다. 모비스의 슛 성공률이 다른 날에 비해 떨어진 날이었다.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고 득점을 해서 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비스에게 홈에서 계속 졌다. 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하나하나 더 맞춰가야 될 숙제들이 있다. 맞춰가는 것에 집중해야 될 것 같다. 워낙 모비스에서 양동근이나 블레이클리와 같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있었다. 오늘 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안 됐던 것에 집중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덩크를 터트리면서 맹활약을 펼친 정효근에 대해서는 "빠른 농구에서의 역할, 상대가 지역 수비를 썼을 때의 역할을 잘해줬다. 수비 쪽에서는 약속하는 것을 잊는 것은 문제다. 이런 것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