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노유정 파란만장 인생 2막..긍정의 힘 아름다웠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12.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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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방송인 노유정이 이혼 이후 근황을 공개하며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노유정은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노유정은 최근 배우 이영범과의 이혼 이후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쾌한 입담과 재치로 방송계에서 활약해온 노유정은 1986년 MBC 특채 개그우먼으로 발탁, 연예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노유정은 지난 1994년 이영범과 결혼했고, 이후에도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서 부부로 출연해 각종 토크쇼에서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노유정은 어느 순간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추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국 노유정은 지난 10월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4년 간 이영범과 별거 생활을 했으며, 1년 6개월 전 이혼을 했음을 고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더욱이 노유정은 방송활동이 끊긴 이후 방송인이 아닌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반지하 월세방에 홀로 살고 있다고 밝히며 유학 중인 남매 뒷바라지와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도 공개했다. 노유정은 아이들의 교육비를 전남편과 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지만 사실상 두 아이 모두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11일 '사람이 좋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노유정은 반지하 월세방에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음에도 "아이들이 있기에 늘 웃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노유정은 "이혼 사실을 밝힌 이후 '잘 살고 있으면서 뭘 굳이 밝히냐', '애들 아빠는 방송에 잘 나오는데 시장에서 뭐 하는 거냐', '애 아빠 욕 먹이냐' 등 주위에서 곱지 않게 바라봤다"며 "그렇다고 내가 일을 안 할 수는 없었다. 당장 월세 낼 돈이 없었고 내가 손님들한테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없지 않냐. 이후 기회가 돼 그냥 털어버리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유정은 "내가 시장 일 하는 것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다"라며 "내가 많은 걸 해줄 순 없지만, 공부가 끝날 때까지는 제가 엄마니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부모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내 삶이 실패했다고 생각한 적 없다. 그냥 굴곡일 뿐"이라며 "이제는 두려울 게 없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파란만장한 삶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노유정은 결코 주눅 들지 않고 더욱 힘을 내고 있었다. 노유정의 심경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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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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