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름도 모르는 대학' 발언 사과.. "신중치 못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2.12 11:25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을 해명하면서 가천대학교를 '이름도 모르는 대학'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달 4일 부산 강연에서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저는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후 이재명 시장의 발언은 동영상 형태로 온라인에 퍼졌다. 지난 8일 페이스북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계정에는 가천대 재학생과 동문들이 이재명 시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시장은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OO대 재학생, 졸업생,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시장은 "지방강연 중에 '시민운동 당시 부정부패 극복 방안 연구를 위해 야간특수대학원을 가서 공부했고 객관식 시험을 적당히 치르면 석사 학위를 주는 곳인데 공부 결과를 정리하기 위해 굳이 논문을 썼다.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학위가 필요해서 한 공부도 아니어서 논란이 되자 곧바로 학위를 반납했다'고 했는데, 누군가 '이재명이 OO대를 이름도 없는 대학이라고 폄하했다'고 과장해 지적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발언에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며 저의 이야기로 상처받았을 OO대 재학생과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께 미안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image
이재명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 글. /사진=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