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MIN, 브라이언 도저 트레이드 협상.. MLB.com "이뤄질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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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의 '거포 2루수' 브라이언 도저. /AFPBBNews=뉴스1





내부 FA를 모두 눌러앉히는데 성공한 LA 다저스지만, 여전히 바쁜 모습이다. 채워야 할 구멍이 또 있기 때문이다. 바로 2루수다.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브라이언 도저(29)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중이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브라이언 도저 트레이드와 관련해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또 한 번 만만치 않은 돈을 썼다. 리치 힐(36)과 켄리 잰슨(29), 저스틴 터너(32)를 모두 붙잡았다. 힐에게 3년 4800만 달러, 잰슨에게 5년 8000만 달러, 터너에게 4년 6400만 달러에 계약을 안겼다. 도합 1억9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를 통해 선발과 마무리, 3루수를 지켜냈다. 전력누수를 막은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추가적인 보강이다. 우선 2루 보강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2016년 시즌 2루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2.4를 기록하며 30개 구단 가운데 17위에 머물렀다(팬그래프닷컴 기준).


이에 다저스는 디트로이트에 이안 킨슬러(34)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하지만 신통치 않았다. 디트로이트가 대가를 크게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저스는 도저로 시선을 돌렸다.

도저는 2016년 시즌 155경기에서 타율 0.268, 42홈런 99타점, 출루율 0.340, 장타율 0.546, OPS 0.886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무려 '40홈런 2루수'다. 게다가 다저스에게 꼭 필요한 '우타자'이기도 하다.

남은 계약도 준수하다. 도저는 2017년 600만 달러를, 2018년 900만 달러를 받는다. 2년간 1500만 달러에 도저를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참고로 킨슬러는 2017년 연봉 1100만 달러에, 2018년 1200만 달러 옵션이 걸려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500만 달러다.

관건은 대가다. 만만치 않은 출혈이 예상된다. 미네소타가 당장 대권에 도전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유망주 수집에 포커스를 맞출 전망이다. 다저스는 풍부한 유망주 풀을 가진 팀이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MLB.com은 호세 데 리온(24), 브록 스튜어트(25), 트레이스 톰슨(25) 등을 언급하며 '당장 쓸 수 있는 젊은 투수와 타자'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 리온은 팀 내 2위 유망주이며, 스튜어트는 14위다. 톰슨은 2016년 13홈런에 OPS 0.73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자원이다.

또한 MLB.com은 "야시엘 푸이그(26)가 포함된다면 흥미로운 상황이 될 것이다. 또는 워커 뷰엘러(22)가 될수도 있다. 미네소타는 다저스보다 나은 파트너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도 도저가 가장 좋은 퍼즐이다. 이제 트레이드가 성사될 때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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