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혜택 끝' kt, 토종 선발 성장이 관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2.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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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kt위즈에 산적해 있는 과제들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발진이다. 구체적으로는 '토종 선발'의 성장이다.


야구는 흔히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야구에 있어서 투수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kt 위즈의 마운드는 아쉽게도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그 영향력이 미미했고, 팀이 2년 연속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 밖에 없는 유력한 이유가 됐다.

무엇보다도 kt는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4명 보유'라는 신생팀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다른 9개 팀들과 똑같이 3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kt는 지난 10일 2선발 투수 돈 로치를 일찌감치 영입했다. 이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1선발감을 찾는 일만 남았다. 남은 한 자리는 1루수 자원 조니 모넬을 영입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KBO리그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기 때문에 토종 선발들의 성장이 시급하다. kt에서는 3~5선발 자리를 놓고 여러 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감독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주권, 정대현, 정성곤은 선발 투수들이다.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심재민 등 선발 후보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주권은 이번 시즌 28경기 가운데 26차례 선발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유력한 3선발 후보다.

취임식 당일 김진욱 감독이 꼭 집어 말한 심재민도 선발 요원으로 떠올랐다. 심재민은 지난 2년 동안 kt에서 가장 많은 109경기, 110⅔이닝을 소화했다. 불펜의 한 축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내년 시즌에는 김진욱 감독의 믿음 아래 '선발 전환'이라는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꾸준히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정대현과 정성곤, 엄상백 등도 있다. 그리고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국제 경험을 하고 온 박세진과 류희운도 후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내년 시즌 kt의 마운드를 책임질 토종 선발진으로 누가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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