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6점' 삼성, 오리온 꺾고 단독 2위 등극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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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라틀리프의 높이를 활용해 고양 오리온을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어냈다. 더불어 15승6패를 기록하면서 오리온을 제치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라틀리프의 활약이 돋보였다. 라틀리프는 26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면서 골밑을 장악했다. 크레익도 17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김준일도 15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오리온 바셋은 20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1쿼터 : 치열한 접전 속 삼성의 리드


오리온 17 : 삼성 22

'맹활약' 김준일 9점 4리바운드

고른 득점 바셋-문태종-장재석 각각 4점

경기 중반까지 삼성과 오리온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오리온이 장재석과 바셋을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삼성은 라틀리프, 김준일을 앞세워 높이의 우위를 활용했다. 삼성은 문태종과 바셋에게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면서 9-12로 밀렸다. 하지만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여기에 크레익이 개인기로 오리온의 수비를 허물면서 22-17 리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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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레익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 : '외곽 터진' 오리온, 경기 뒤집기 성공

오리온 44 : 삼성 42

오리온 3점슛 5방(존슨 2, 바셋-문태종-김동욱 각각 1)

크레익의 분전 10점 2리바운드

주춤했던 오리온은 2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관희에게 3점슛을, 크레익과 라틀리프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19-28로 밀렸다. 하지만 문태종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 존슨이 3점슛 2개, 바셋이 3점슛 1개를 연달아 넣었다. 외곽이 살아나자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김동욱과 바셋의 돌파로 삼성의 수비를 뚫어내 44-42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 라틀리프 높이의 위력..삼성의 반격

오리온 56 : 삼성 66

'골밑 장악' 라틀리프 13점 4리바운드

삼성은 3쿼터 재정비에 성공했다. 오리온의 외곽슛을 막으면서 장기인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라틀리프의 공격이 돋보였다. 라틀리프는 3쿼터만 13점을 몰아넣었다. 쿼터 초반에는 접전 양상이었다. 삼성과 오리온은 점수를 주고 받으면 50-50 동점을 이뤘다. 이때 균형을 깬 것이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오리온을 괴롭혔다.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낸 라틀리프로 삼성은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임동섭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삼성은 66-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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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양(왼쪽)과 문태종. /사진=KBL 제공





◆4쿼터 : 임동섭의 결정적 3점포..삼성 연패 끊다

오리온 79 : 삼성 84

'79-79 → 82-79' 임동섭의 결정적 한방

삼성은 4쿼터 오리온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오리온의 외곽슛을 막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삼성은 이승현, 최진수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헌납하면서 75-74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김준일이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오리온의 거센 추격에 79-79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임동섭이 나타났다. 임동섭은 중요한 순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삼성에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 막판 라틀리프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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