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봉 협상 연초 재개 예정".. 정의윤은 과연?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2.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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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의윤


SK 와이번스의 연봉 협상이 연말을 맞아 잠정 중단됐다. 미계약자는 10명 이내이고 그 중에는 '4번 타자' 정의윤(30)이 포함돼있다.

2017 연초에 재개될 SK 연봉협상의 관심 선수는 당연히 정의윤이 될 수밖에 없다. 2016시즌 맹활약을 펼쳤던 정의윤의 인상은 당연해 보인다. 다만 인상폭이 관심사다.


2015년 L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은 다음 시즌을 무리 없이 소화(부상없이 1군 등록 일수 145일 이상 충족)한다면 구단에서 유일하게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통상 FA 자격 직전 선수들의 연봉은 대부분 인상된다. KBO 규약에 따르면 FA 선수가 타팀으로 이적할 경우 '연봉의 20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전 및 FA 획득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1명에 대한 선수'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때문에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들은 소위 'FA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수혜를 받는다.

정의윤의 2016년 연봉은 1억 2000만원이다. 2015년 연봉(9000만원) 대비 33.3%나 인상됐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SK는 올해 초 FA를 앞두고 있던 좌완 투수 김광현에게 전년 연봉(6억원) 대비 41.7%의 인상폭인 8억 5000만원에 계약한 전례를 참고해볼 만하다.


FA 직전 해라는 이점 말고도 정의윤의 인상 요인은 충분해 보인다. 정의윤은 이번 시즌 SK에서 유일하게 전경기(144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게다가 4번 타자로 주로 나와 576타수 179안타(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 OPS 0.858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1월 초 일괄적으로 연봉 계약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SK는 이번 협상을 통해 정의윤을 포함한 남은 선수들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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