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변기훈 "D리그 너무 큰 도움됐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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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훈. /사진=KBL 제공





서울 SK 변기훈이 D리그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변기훈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2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SK는 KGC에 83-86 역전승을 거뒀다.

변기훈은 SK의 간판슈터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지 않았다. 15경기에서 평균 4.5점 1.7리바운드 0.7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자 문경은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변기훈을 2군 경기에 나서도록 조치를 취했다. 자신감을 찾으라는 의미였다. 변기훈은 26일 울산 모비스와의 D리그 경기에서 50점을 기록하면서 123-115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로 변기훈은 완전히 살아났다.

경기 후 변기훈은 "D리그가 저에게 너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경기력을 끌어올릴 생각이었다.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D리그를 내려가고 싶었는데 직접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슬럼프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지는 경기만 하고 슬럼프가 길어졌다. 힘든 시기였다. D리그가 있어 이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D리그를 무시하면 안된다. 경기력을 올릴 수 있는 무대다. 앞으로도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분발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기훈은 이날 슛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돌파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이에 대해서는 "비시즌 훈련을 했을 때 2대2에 자신이 붙었다. 그래서 드리블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동안 잔드리블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D리그에서 짧게 하려고 노력했고 감을 찾았다. KGC와의 경기에서 될지 안될지 몰랐지만 초반에 돌파를 해보니 잘 됐다. 그래서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변기훈은 "지는 경기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서 승리한 만큼 승리에 익숙해지고 싶다. 분위기 반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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