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25점' 오리온, 연장 끝 전자랜드 꺾고 3연승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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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이 김동욱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장 승부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김동욱의 활약이 빛났다. 김동욱은 3점슛 5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문태종도 연장전 중요한 순간 3점슛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오리온 빅터는 16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1쿼터 : 앞서가는 전자랜드..턴오버 남발 오리온


전자랜드 24 : 오리온 12

강상재 6점/ 박찬희 6점 3리바운드

'실책에 흔들린' 오리온 7턴오버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장재석과 허일영에게 당하면서 0-5로 끌려갔다. 하지만 박찬희와 강상재가 공격에 가세했고 빅터의 3점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전자랜드는 오리온의 턴오버를 유발하는 수비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자랜드 수비에 말린 오리온은 계발해서 실책을 남발했고 이는 전자랜드의 쉬운 속공 공격으로 연결됐다. 여기에 김지완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면서 24-12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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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 : 리드 놓치지 않는 전자랜드

전자랜드 40 : 오리온 31

빅터 5점 3리바운드/정영삼 5점

김동욱 7점 3어시스트/존슨 7점 4리바운드

전자랜드는 2쿼터 최진수와 김동욱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빅터가 오리온의 추격의 흐름을 끊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과 함께 3점슛까지 넣으며 31-20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전자랜드는 다시 공격에 힘을 냈다. 강상재가 속공 상황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냈고 정영삼의 한 박자 빠른 3점슛이 림을 갈랐다. 막판 정영삼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는 40-31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 '토종의 힘' 오리온, 전자랜드 추격 시작

전자랜드 52 : 오리온 48

'슛 터진' 김동욱 11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홀로 분전' 정효근 7점

전반전 고전했던 오리온은 3쿼터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이는 효과를 봤다. 국내 선수들은 유기적인 수비로 전자랜드의 득점을 방해했다. 그리고 공격에서 문태종과 김동욱이 맹활약했다. 문태종의 3점슛이 먼저 터졌고 이어 김동욱의 3점슛도 나오면서 오리온은 43-4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효근을 막지 못했다. 정효근에게 중거리슛을 헌납했고 막판에는 3점슛을 맞고 말았다. 그러면서 오리온은 48-52로 3쿼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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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셋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4쿼터 : 강상재 동점 득점..승부는 연장전으로

전자랜드 69 : 오리온 69

강상재 종료 5초전 동점 득점

이승현 7점/바셋 4점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문태종과 김동욱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56-58로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이승현의 득점까지 막지 못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박찬희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빅터가 공격 리바운드를 통한 득점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강상재의 득점도 나오면서 전자랜드는 65-65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최진수와 이승현에게 점수를 빼앗기면서 67-69로 밀렸다. 하지만 종료 5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동점 득점을 해내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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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 /사진=KBL 제공





◆연장전 : 문태종의 타짜 본능..오리온 3연승

전자랜드 76 : 오리온 79

문태종의 결정적 3점슛

오리온은 연장전 바셋의 득점인정반칙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바셋이 추가 자유투를 놓쳤지만 뒤 이어 자유투를 얻어낸 김동욱이 자유투를 모두 넣으면서 73-70이 됐다. 정효근에게 속공 덩크를 허용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문태종이 결정적인 순간 타짜 본능을 발휘하면서 3점슛을 터트렸다. 문태종의 3점슛으로 76-72로 달아난 오리온은 연장 혈투 끝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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