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전망⑧] '물음표 투성이' 롯데, 알 수 없는 2017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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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2017시즌은 물음표로 가득하다. FA로 풀린 황재균(29)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고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력을 예측할 수 없어 2017시즌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 황재균 잔류 여부에 따라 요동칠 롯데의 내야

롯데의 비시즌 최우선 과제는 FA 황재균을 잡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 12월초 황재균과 한 차례 접촉했다. 당시 황재균은 미국 진출에 대한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황재균이 미국 진출을 원하고 있어 최대한 기다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재균과의 줄다리기가 길어질수록 롯데의 외국인 타자 선택은 늦어진다. 현재 롯데는 내야를 볼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롯데의 3루를 지켰던 황재균의 잔류 여부가 외국인 선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황재균의 선택에 따라 롯데의 내야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강력한 1선발 원하는 롯데..레일리는?


롯데는 지난달 8일 새 외국인 투수로 파커 마켈(26)을 영입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150km 이상의 타점 높은 직구를 구사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34승 26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26세 젊은 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의 외국인 선수를 놓고 롯데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단 롯데는 지난 2시즌 동안 함께한 레일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레일리는 2016시즌 8승10패, 평균자책점 4.3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는 다른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찾고 있다. 2017시즌에도 롯데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젊은 피' 박세웅, 박진형의 성장세 이어질까?

롯데는 2016시즌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롯데의 젊은 선발 자원들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 중심에 박세웅(21)과 박진형(22)이 있다. 박세웅은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7승12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고 박진형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6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1을 마크했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세가 눈에 보였고 경험도 쌓였다. 손아섭(28)은 "젊은 투수들이 좋아질수록 팀은 분명 강해진다"고 말했다. 관건은 박세웅과 박진형 등 젊은 투수들이 2017시즌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젊은 투수들이 성장을 한다면 롯데의 마운드는 안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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