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필드를 빛낼 '닭띠' 골퍼들은 누가 있을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1.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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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사진=KLPGA 제공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올 시즌 필드를 빛낼 '닭띠' 골퍼들은 누가 있을까.


미국여자골프(LPGA)에서는 박성현(24, 넵스)과 김세영(24,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있다. 이 둘은 지난해까지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뛰었지만 올해부터는 한 무대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먼저 박성현은 2016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7승을 쓸어담으며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등 3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새 매니지먼트사로 세마스포츠를 선택한 박성현은 콜린 칸을 캐디로 낙점하는 등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 진출을 준비했다.

박성현은 LPGA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이미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LPGA 7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68만2000달러(약 7억77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LPGA에서 2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성현의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다. 만약 박성현이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다면 2015년 김세영,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는 한국여자골프 사상 최초 기록이다. 박세리(1998)-김미현(1999), 서희경(2011)-유소연(2012)이 2년 연속 한국에 신인상을 가져온 적은 있지만 3년 연속은 없다.

미국 현지에서도 박성현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LPGA는 홈페이지에 박성현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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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AFPBBNews=뉴스1





또 한 명의 1993년생 닭띠 골퍼는 2015년 LPGA 신인왕 김세영이다. 2015년 LPGA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한 김세영은 지난해에도 LPGA 2승을 거뒀다. 그의 별명 '역전의 여왕'답게 LPGA 투어 통산 5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일궈냈다.

김세영은 박인비, 전인지, 양희영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성적은 공동 25위에 그쳤지만 그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이제 어엿한 3년차가 됐다. 박인비, 전인지, 장하나 등과 함께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자 골퍼 중에서는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수민(24, CJ오쇼핑)이 닭띠다. 이수민은 지난해 4월 선전인터내셔널에서 유럽 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EPGA서 우승한 건 2015년 5월 열린 BMW 챔피언십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병훈 이후 11개월만이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2018년까지 유럽 풀시드권을 획득한 이수민은 올 시즌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국내무대에서도 닭띠 골프 선수를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원(24, 금성침대), KPGA 신인왕 김태우(24), 최저타수상 이창우(24, CJ오쇼핑) 등도 2017년을 더 기대케 하는 닭띠 골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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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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