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맹활약' 전자랜드, 연장 끝 KCC 제압..단독 5위

전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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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전주 KCC를 꺾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3승14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5위에 위치했다.

정병국의 활약이 빛났다. 정병국은 후반전부터 연장전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트리면서 클러치 슈터의 진가를 보여줬다. 정병국은 22점(3점슛 5개)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제임스 켈리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팀에 합류한 아스카도 훌륭했다. 아스카는 2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쿼터 : 치열한 접전 끝 무승부


KCC 15 : 전자랜드 15

김지후 6점/라이온스 5점 3리바운드

정영삼 5점/강상재-정효근 각각 4점

1쿼터 KCC와 전자랜드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는 KCC가 좋았다. 라이온스의 골밑 득점과 김지후의 연속 속공으로 6-0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상재가 득점을 가져왔고 정영삼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CC는 송교창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전자랜드는 정효근, 아스카의 높이로 이에 맞대응했다. 양팀은 공방전 끝에 15-15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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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2쿼터 : '높이 활용' 전자랜드의 불안한 리드

KCC 26 : 전자랜드 28

아스카-정병국 각각 4점

라이온스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높이로 우위를 점했다. KCC의 외인 와이즈가 계약 연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활용했다. 빅터, 아스카, 정효근으로 구성된 빅맨 라인업으로 KCC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정병국이 KCC의 수비가 골밑으로 몰린 사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정효근, 아스카가 골밑에서 지속적으로 점수를 가져왔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28-18로 달아났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KCC의 공격에 흔들렸다. 라이온스, 이현민, 송교창에게 차례로 당하고 말았다. 결국 28-26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 KCC, 끝까지 따라붙는 끈기

KCC 49 : 전자랜드48

'맹활약' 라이온스 10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분전' 아스카 10점 1리바운드

KCC는 3쿼터 와이즈의 공백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찬희의 돌파에 수비가 뚫렸고 김상규와 빅터의 3점슛을 지켜봐야했다. 또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아스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점수 차도 32-42로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KCC는 김지후의 중거리슛으로 재정비에 성공했다. 이후 주태수, 이현민이 차례로 득점을 해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자 해결사 라이온스가 나섰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켰다. 여기에 김지후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면서 49-48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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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가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4쿼터 : 정병국의 3점슛..송교창의 동점 자유투

KCC 68 : 전자랜드 68

'클러치 슈터' 정병국 9점 3점슛 3개

송교창 종료 3초전 동점 자유투 성공

주춤했던 전자랜드는 4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아스카의 활약이 좋았다. 아스카는 골밑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해서 잡아내면서 세컨 득점을 올렸다. 골밑이 활발해지자 외곽이 풀렸다. 정병국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터트리면서 57-55로 앞서갔다. 이후 전자랜드는 KCC와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김지후와 송교창을 막지 못하며 위기의 순간이 있었으나 아스카의 활약을 통해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정병국의 3점슛으로 68-66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을 넘기지 못했다. 송교창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68-68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차전 : 최승욱, 종료 1.5초 전 자유투 놓치며 2차 연장으로

KCC 74 : 전자랜드 74

최승욱 종료 1.5초 전 자유투 모두 실패

KCC는 연장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라이온스가 빠른 공격으로 아스카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득점까지 성공했다. 라이온스의 3점 플레이로 분위기를 탄 KCC는 김지후의 3점슛까지 더하면서 74-7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물오른 슛감각을 보인 정병국의 슈팅으로 74-74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KCC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1.5초가 남은 가운데 정효근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어낸 것. 하지만 최승욱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승리의 기회가 날아갔다. 경기는 연장 2차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2차전 : 정병국 3점슛!..전자랜드 승리

KCC 80 : 전자랜드 89

연장 2차전도 진흙탕 싸움이었다. 전자랜드가 점수를 추가하면 곧바로 KCC가 동점을 만드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러한 균형은 정병국의 3점슛으로 깨졌다. 80-80에서 정병국은 또 다른 3점슛을 넣었다. 기세를 탄 전자랜드는 종료 1분전 강상재의 3점슛으로 86-8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정효근의 3점슛도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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