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 '켈리 공백' 최소화한 전자랜드 구세주

전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06 21:18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이반 아스카.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가 갑작스러운 제임스 켈리의 이탈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대체선수 아이반 아스카가 전자랜드의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아스카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3점을 포함해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연장 끝에 89-80으로 승리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켈리의 복귀전이 예정돼 있었다. 발목을 다쳤던 켈리는 몸 상태를 회복했고 KCC전 출전을 기다렸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켈리가 전날 연습에서 구토를 동반한 통증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담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켈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전자랜드는 아스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스카는 전자랜드에게 최적의 카드였다. 켈리의 부상 공백 동안 전자랜드에서 대체선수로 뛰었기에 적응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존 계약이 끝난 뒤에 맺은 연장 계약이기 때문에 1경기 출전 불가라는 페널티도 없었다.


유도훈 감독은 "켈리가 갑자기 쓰러졌다. 담낭에도 문제가 있고 장염도 심하다. 이번주 안정을 취해야 된다. 그래서 아스카를 데려왔다"면서 "시즌 중간에 데려온 선수에게 20점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하지만 미스매치가 됐을 때는 안정적으로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스카는 유도훈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에릭 와이즈의 공백(계약 종료전 연장 계약으로 인해 1경기 출전 금지)으로 인해 허술해진 KCC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아스카의 진면목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나왔다. 전반전 6점 1리바운드에 그쳤던 아스카는 후반전에 17점을 몰아넣었다.

비록 아스카가 연장 1차전에서 5반칙으로 퇴장당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아스카의 알토란 같은 득점은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됐다. 아스카의 분전으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끌고 간 전자랜드는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