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헤인즈 오니 이승현 부상.. 치료 잘 받고 돌아왔으면"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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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동욱.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이승현(25, 197cm)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김동욱(36, 194cm)의 활약이 좋았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8-76의 신승을 따냈다. 힘든 경기였지만, 막판에 웃었다.

이날 오리온은 전자랜드와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오리온이 앞섰다. 이는 승리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악재가 있었다. 1쿼터 중반 이승현이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으며 빠졌다. 그래도 장재석(26, 203cm)과 김동욱 등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귀중한 1승이었다. 이날 김동욱은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동욱은 "이겨서 기쁘기는 기쁜데, (이)승현이가 다치는 바람에 골밑에서 어려웠다. 무엇보다 헤인즈가 돌아온 시기에 (이)승현이가 다쳤다. 이겨도 마음이 씁쓸하다. 한 명이 들어왔는데, 있어야 할 선수가 빠졌다. 치고 나가야 할 시기에 이렇게 됐다. (이)승현이가 치료 잘 받고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좋은 경기를 하다 4쿼터 막판 실책을 범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것 같다. 다른 선수를 주려고 했는데, 강압수비가 들어왔다. 1대1로 해결하려고 했고, 돌파 후 만들어 주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에러가 나왔다"라고 짚었다.

이어 "막판 박찬희에게 찬스가 났는데, 들어가는 줄 알았다. 기도 많이 했다. 공 날아가는 그 1초 동안 생각이 많았다. 다음부터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헤인즈가 없는 동안 경기 리딩을 맡으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는 않았는지 묻자 "아무래도 '가드'라는 포지션이 체력 부담이 가장 큰 것이 사실이다. 상대가 프레스를 들어올 때, 공을 치고 넘어오는 것이 체력 소모가 크다. 앞선에서 치고 들어오는 가드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마지막에 힘들어서 에러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헤인즈가 왔다. 내가 리딩하는 것보다, 헤인즈가 컨디션을 찾을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 다치기 전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더했다.

위에 있는 삼성과 KGC 가운데 어느 팀이 더 까다로운지 묻는 질문에는 "두 팀 다 까다롭다. 정통 빅맨이 있는 팀들이다. 굳이 꼽자면, 높이가 더 좋은 삼성 쪽이 조금은 더 까다롭다. 모레 다시 상대할 팀이다. 게다가 우리가 (이)승현이가 빠졌다. 높이가 낮아졌다. 그래도 (장)재석이가 잘해주고 있다. 헤인즈의 컨디션만 올라와주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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