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이승현-김동욱 부재? 우리는 할 수 있는 선수 많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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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허일영.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이승현(25, 197cm)과 김동욱(36, 194cm)이 빠졌지만, 허일영(32, 195cm)이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리온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격돌에서 89-7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12일 전자랜드전에서 이승현이 발목 부상을 입었다. 13일에는 김동욱이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오리온은 핵심 전력 두 명 없이 경기에 나섰다.

전반은 어려웠다. 하지만 3쿼터부터 달라졌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역전에 성공했다. 허일영이 선봉에 섰다. 허일영은 이날 3점슛 4방을 포함해 18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허일영은 "1위 팀을 잡아서 기분 좋다. 삼성이 홈 연승중이었는데 그것을 깼다. 더 좋은 것 같다. (이)승현이와 (김)동욱이 형이 결장했는데도 좋은 경기를 했다는 점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성공률이나 폭발력 등이 주춤한 것 같다는 말에는 "주춤한 것도 있지만, 뛰는 시간이 적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많이 던져야 감을 찾을 수 있는데, 초반에는 좋지 못했다. 횟수가 적었다. 한두 개 던질 때 급하게 던져서 성공률이 낮았다. 오늘처럼 기회만 온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준비는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바뀐 것은 바셋뿐이라고 생각했다. 공이 오는 타이밍이나 그런 것들에서, 조 잭슨과 바셋이 차이는 있다. 기다리는 입장에서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슛감에 대해서는 "항상 감은 괜찮았다. 잠깐 뛸 때도 있고, 많이 뛸 때도 있는데, 꼭 넣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안 들어갔던 것 같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니 들어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승현-김동욱이 없는 상황에서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묻자 "경기 플랜은 감독님이 짜신다. 감독님이 지시한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이)승현이도 다쳤고, (김)동욱이 형도 몇 경기 결장한다. '기다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백업 선수들이 많다. 이 대신 잇몸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마무리 잘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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