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문열고 '공조' 뒷심 폭발..쌍끌이에 관객은 즐겁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1.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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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영화 스틸컷


'더 킹'과 '공조'의 쌍끌이 흥행에 관객이 즐겁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과 '공조'(감독 김성훈)가 나란히 400만을 돌파했다. '더 킹'이 문 연 설 극장가 흥행 돌풍에 '공조'가 뒷심을 발휘하며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더 킹'과 '공조'는 지난 18일 동시에 개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주연의 '더 킹'과 현빈 유해진 김주혁의 '공조'는 서로 다른 색깔로 어필했다.

먼저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사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일을 그린 작품. 우리 나라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며, 민주화 운동 정권교체 대통령 탄핵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등 역사적인 사실이 그대로 녹아내며 한국 현대사를 풀어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공조'는 현빈의 시원한 액션과 호감 배우 유해진의 코믹, 그리고 김주혁의 카리스마 악역을 버무려 내며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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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영화 포스터


초반 기세는 '더 킹'이 잡았다. '더 킹'은 무서운 예매율로 개봉 4일 째 100만, 7일째 200만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더 킹'은 역대 1월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으로 영화에 쏟아진 기대감을 입증했으며, 역대 흥행 2위 '국제시장' 1000만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공조'의 후반 역전극도 짜릿했다. 공조는 설 연휴를 앞두고 26일 '더 킹'의 일일 관객수를 추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더킹'이 먼저 선두를 치고 나간 가운데, '공조'가 일일 관객수 차이를 줄이며 뒤쫓다가 역전하자 많은 관객들이 더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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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영화 스틸컷


이런 가운데, '공조'와 더 킹'은 설 연휴인 30일 나란히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해 설 연휴에는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홀로 설극장가를 독주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한국 영화가 흥행하며 관객들이 영화를 고르는 선택의 폭이 커졌다는 것이 의미 있다. 또 시국을 반영한 '더 킹', 현실을 벗어난 '공조' 등 다양한 내용과 장르의 두 영화가 동시에 사랑받으며 진정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더 킹'과 '공조' 모두 관객의 호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탄 가운데, 두 작품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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