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더블-더블' KGC, 삼성에 83-73 승리.. 1위 유지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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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만들며 팀의 1위 수성을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1위를 유지했다. 2위 삼성과의 승차도 0.5경기에서 1.5경기로 단숨에 늘렸다. 동시에 삼성전 4연패도 끊었다. 최근 3연승은 덤이다.


KGC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KGC는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오리온과 전자랜드를 연이어 잡으며 2연승을 달렸고,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4승 1패로 좋았다. 이를 바탕으로 단독 1위 자리에도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2위 삼성을 만났다. 0.5경기 앞선 1위였기에 이날 삼성을 잡으면 승차를 벌릴 수 있었다. 게다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최근 삼성전 4연패다. 하지만 이날 삼성을 잡으며 삼성전 연패를 끊었고, 1위도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3연승도 내달렸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이 27점 14리바운드 3스틸 3블록을 올리며 '더블-더블'을 만들었고, 키퍼 사익스(24, 178cm)가 고별전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호쾌한 덩크 두 방을 포함해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더했다.

여기에 이정현(30, 191cm)이 15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양희종(33, 194cm)이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고, 오세근(30, 200cm)도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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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농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키퍼 사익스. /사진=KBL 제공





1쿼터 : KGC, 난타전 끝 근소 우위

KGC 23 : 삼성 19

KGC 이정현 8점 / 사이먼 6점 5리바운드 / 양희종 5점

삼성 김태술 7점 1리바운드 / 라틀니프 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초반 난타전이 벌어졌다. 5분 동안 삼성은 김태술이 6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임동섭이 4점을 보탰다. 라틀리프는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KGC는 이정현과 오세근이 4점씩 기록했고, 양희종이 3점을 더했다. 사이먼도 2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KGC가 13-10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은 문태영의 득점과 김태술의 자유투 1구, 라틀리프의 골밑 공략을 통해 추격했다. KGC에서 양희종이 2점을 넣었지만, 3분을 남기고 15-15 동점이 됐다. 쿼터 말미 사이먼의 인사이드 득점과 이정현의 돌파를 통해 KGC가 21-17로 앞섰고, 결국 23-19로 KGC가 4점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사이먼-사익스 폭발.. KGC 리드 계속

KGC 43 : 삼성 37

KGC 사이먼 11점 4리바운드 / 사익스 6점 1리바운드

삼성 크레익 7점 2리바운드 / 라틀리프 6점 3리바운드

삼성이 김태술의 3점포와 라틀리프의 득점 등으로 간격을 좁혔지만, KGC는 사익스의 속공과 사이먼의 3점포 등을 통해 7분 15초를 남기고 30-24로 달아났다. 삼성은 동점 찬스가 있었지만, 턴오버가 연이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4분 47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3점포가 폭발하며 KGC가 35-28까지 간격을 벌렸다.

KGC의 리드가 계속됐다. 사이먼이 골밑에서 4점을, 사익스가 그림 같은 더블 클러치에 이어 자유투 2구까지 더하며 4점을 올렸다. 삼성은 크레익과 임동섭이 힘을 냈지만, 점수차가 벌어졌다. 2분여를 남기고 KGC가 43-33으로 달아났다. 쿼터 말미 삼성이 라틀리프-크레익의 득점으로 37-43을 만들었고, 전반 최종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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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현. /사진=KBL 제공





3쿼터 : 사익스 폭발.. KGC 또 근접전 우위

KGC 63 : 삼성 60

KGC 사익스 10점-덩크 2방 / 사이먼 8점 2리바운드

삼성 라틀리프 8점 1리바운드 / 문태영 6점 2리바운드

초반 삼성이 문태영의 풋백 득점과 크레익의 중거리슛을 통해 41-43으로 추격했지만, KGC도 사이먼과 사익스이 점수를 쌓으며 맞불을 놨다. 이어 사익스의 속공과 오세근의 골밑 2점이 더해졌고, 7분을 남기고 KGC가 51-4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다시 난타전 양상이 됐다. 삼성이 라틀리프를 앞세워 따라붙었고, 김태술-문태영의 득점까지 더해 55-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GC는 사이먼-사익스의 연속 덩크와 사이먼의 속공을 통해 2분을 남기고 59-55로 다시 앞섰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포를 꽂으며 58-59로 또 추격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사익스가 덩크 포함 4점을 올렸고, KGC가 63-60으로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KGC 끝까지 지킨 리드.. 삼성전 시즌 첫 승

KGC 83 : 삼성 73

KGC 이정현 7점 2어시스트 / 오세근 6점 / 사이먼 2점 3리바운드

삼성 라틀리프 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4쿼터 역시 KGC가 앞섰다. 초반 삼성이 기세를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KGC는 이정현의 3점포와 오세근의 연속 4득점, 이원대의 3점포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이정현이 4점을 더한 KGC는 3분여를 남기고 77-70으로 앞섰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쿼터 말미 삼성이 또 한 번 간격을 좁히는 듯 했다. 하지만 외곽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고, 반대로 KGC가 점수를 쌓았다. 1분 7초를 남기고 81-73으로 KGC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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