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남성, 전립선 검진 1년에 한번 필수

채준 기자 / 입력 : 2017.0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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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관련 질환과 사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전립선암 사망률은 2004년 10만 명당 3.8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10년간 74.8%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서도 전립선암이 1999년~2003년 10만 명 당 9.7명에서 2009년~2013년 26.5명으로 늘어났다.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식습관이 서구화됨과 동시에 운동부족, 정기검진이 늘어남에 따라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예방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다. 검진 방법은 다양하지만 50대 이상은 전립선특이항원검사(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직장수지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 DRE)가 좋다.

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일종의 단백질로 0~3ng/mL이 정상수치이고 3ng/mL 이상이면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추천된다. '직장수지검사(DRE)’는 전립선이 항문과 직장의 바로 앞쪽에 있기 때문에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다. 더불어, 전립선염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한 전립선 마사지를 시행하여 전립선액이 요도로 나오도록 하여 전립선염을 진단하고 치료하기도 한다.


김태형 중앙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직장수지검사 결과가 양성일 때 전립선암일 확률은 21~53%이며, 전립선암 환자의 약 25%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3 ng/mL 이하로 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에 있어 무엇보다 기본이 되고 중요한 검사”라고 말했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도 “40대 이상 중년 남성은 되도록 1년에 한번씩은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고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식습관으로는 육류, 피자, 버터 등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를 줄이고,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과일, 야채, 토마토, 마늘, 콩, 호박, 녹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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