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22점' 삼성, 전자랜드에 89-81 승리.. 2연패 탈출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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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대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끈 임동섭.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최근 2연패 및 홈 3연패에서 탈출했다. 1위 안양 KGC 인삼공사 추격도 계속했다. 전자랜드전 올 시즌 4전 전승은 덤이다. 전자랜드는 박찬희(30,190cm)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고도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81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동부와 KGC에 연이어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1위에서 2위로 떨어졌고, 1위 KGC와의 승차도 2경기까지 벌어졌다. 페이스가 좋았지만, 한풀 꺾인 셈이다. 반등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날 전자랜드를 만났다. 6강 경쟁중인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올 시즌 3전 전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네 번째 만남도 변화는 없었다. 경기 자체는 치열했지만, 삼성이 또 한 번 웃었다. 이 승리로 삼성이 분위기를 바꿨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가 1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켜냈고, 임동섭(27, 198cm)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준일(25, 201cm)이 17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힘을 냈고, 마이클 크레익(26, 188cm)도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보탰다. 김태술(33, 180cm) 역시 11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몫을 해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30, 190cm)가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올리며 '트리플 더블'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지난 2007-2008시즌 주희정 이후 7년 만에 4경기 연속 10+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그야말로 팀을 이끈 셈이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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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1쿼터 : 치열한 '난타전'.. 삼성 1점 우위

삼성 26 : 전자랜드 25

삼성 김준일 9점 2리바운드 / 임동섭 6점 2어시스트 / 김태술 5점 2어시스트

전자랜드 강상재 9점 1리바운드 / 박찬희 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첫 3분 동안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속공과 뱅크샷으로 4점을, 임동섭이 3점포 한 방을 터뜨렸다. 문태영도 골밑에서 2점을 더했다. 삼성이 9-5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김준일의 3점 플레이가 더해지며 삼성이 12-7이 됐다.

전자랜드도 추격했다. 빅터가 골밑 득점과 3점포를 통해 5점을 올렸고, 5분 30초를 남기고 12-12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난타전이었다. 삼성은 김준일이 6점을 올렸고, 임동섭이 3점포를 꽂았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4점, 정영삼의 3점슛 등이 나왔다. 1분여를 남기고 점수 21-21. 쿼터 막판 삼성은 김태술이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26-25로 한 점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삼성 51 : 전자랜드 48

삼성 라틀리프 9점 6리바운드 / 라틀리프 포함 7명 득점

전자랜드 아스카 7점 1리바운드 / 빅터 5점 1리바운드 / 정영삼 6점

근접전이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시작 후 아스카-빅터의 득점으로 29-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크레익이 3점포로 균형을 이뤘고,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3점슛으로 32-29로 다시 앞섰다. 삼성은 주희정의 돌파와 라틀리프의 3점 플레이를 통해 34-32로 뒤집었고,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분 36초를 남기고 35-34로 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이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으로 38-35로 앞섰고, 박찬희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줘 준 뒤, 이시준이 3점슛을 터뜨려 3분여를 남기고 41-38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라틀리프의 자유투 2구를 더해 삼성이 43-38로 달아났고, 임동섭-라틀리프-김태술의 득점을 통해 1분을 남기고 49-43으로 앞섰다. 막판 전자랜드 빅터의 3점포가 나오며 삼성이 51-48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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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점을 올리며 힘을 낸 김준일. /사진=KBL 제공





3쿼터 : 계속된 접전.. 삼성 근소 우위

삼성 71 : 전자랜드 67

삼성 임동섭 8점-3점슛 2개 / 크레익 5점 1리바운드 / 라틀리프 4점 5리바운드

전자랜드 아스카 6점 4리바운드 / 박찬희 4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초반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김준일의 자유투, 임동섭의 3점포가 터졌다. 전자랜드는 아스카가 4점을 넣었고, 차바위-강상재-박찬희가 나란히 2점씩 만들어냈다. 이에 6분 40초를 남기고 58-58 동점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크레익의 3점 플레이와 라틀리프의 자유투 2구, 임동섭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나왔고, 5분 6초를 남기고 65-58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삼성이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임동섭이 3점포를 터뜨렸고, 문태영이 자유투 1구를 더했다. 크레익도 2점을 보탰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간격을 다시 좁혔다. 강상재와 아스카가 2점씩 올렸고, 정영삼이 3점슛을 꽂았다. 박찬희의 득점도 더해졌다. 이에 삼성이 71-67, 4점 앞선 상태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 임동섭 폭발.. 삼성 승리

삼성 89 : 전자랜드 81

삼성 임동섭 6점-3점슛 두 방

전자랜드 박찬희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 트리플 더블

삼성이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추격하는 양상이 됐다. 삼성 김태술이 쿼터 첫 득점을 올리자, 전자랜드 박찬희가 3점포를 꽂으며 맞불을 놨다. 삼성이 크레익과 김준일의 득점으로 간격을 유지했지만, 전자랜드는 박찬희-아스카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5분 36초를 남기고 삼성이 77-75로 2점 앞섰다.

이후 계속 2~4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삼성은 달아나지 못했고, 전자랜드는 따라붙지 못했다. 삼성이 1분 7초를 남기고 83-79로 4점 앞서 있었고, 이때 임동섭이 3점포를 꽂으며 단숨에 86-79를 만들었다. 이후 임동섭의 3점포가 다시 터졌고, 삼성이 89-8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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