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6개' 임동섭 "턴오버 줄여 승리.. 다시 치고 올라갈 것"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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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6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임동섭.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최근 2연패 및 홈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임동섭(27, 198cm)이 외곽에서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81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전자랜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올 시즌 전자랜드전 4전 4승이다. 1위 KGC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임동섭이 중심에 섰다. 임동섭은 3점슛 6방을 포함해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 막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으며 포효했다.


경기 후 임동섭은 "최근 2연패를 했다. 동부와 KGC전에서는 진 것도 진 것이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오늘도 턴오버가 있기는 했다. 그래도 이전 경기보다 작은 실수를 줄이려고 했다. 이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연패를 끊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 3점슛을 넣은 뒤 승리를 예감했는지 묻자 "마지막 슛보다, 그 전에 쏜 것에서 예감했다. 그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슛을 먼 거리에서 넣었는데, 작년에 한 번 비슷한 거리에서 넣은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쏴서 들어가면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슛감이 좋았는지 묻자 "연습 때는 특별히 평소보다 좋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항상 평소처럼 쐈다. 오늘은 조금 더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복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슛이라는 것이 늘 들어가면 좋지만, 개인적으로 들어갈 때가 있고,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앞서 내가 턴오버를 많이 했다. 내 플레이를 하다가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 내가 생각해도 어이 없는 턴오버가 많았다. 슛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턴오버가 더 컸다"라고 짚었다.

턴오버가 많았던 것과 관련해 "우리가 팀플레이보다 개인 플레이가 많았다. 단체로 모여서 '팀을 생각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크레익이 욕심을 내면서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그런 것은 전혀 없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자기도 욕심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컨트롤이 잘 안 된 것 같다. 미팅할 때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자신도 알고 있고, 줄이려 노력중이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슛 기회가 많아졌다는 말에는 "좀 더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가 앞에 있을 때 안 쏘던 것도 이제는 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회가 더 많이 던지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버티는 것이 영향이 있는지 묻자 "라틀리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골밑이 강한 팀이다. 간혹 속공 상황에서도 쏜다. 쏠 수 있는 것이, 내 자신감도 있지만, 동료들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기 때문도 있다. 그것이 없었다면 못 쏠 것이다"라고 말하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동부전 결정적 실책을 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날은 감독님, 코치님, 팀원 전체에 미안했다. 잠도 안 오더라. 그냥 한 경기였고, 연연해서는 안 됐다. 개인적으로 미안했지만,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실수를 하면,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되기도 한다. 좀 더 뻔뻔해지자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 똑같이 연습하고 그랬다. 오늘은 버스 탈 때 좀 가벼울 것 같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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