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조성민 활약' LG, 오리온에 97-94 승리.. 오리온전 첫 승

대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종규.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오리온전 첫 승도 품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LG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격돌에서 97-94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1일 부산 KT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 190cm)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6강 진출의 의욕을 불태운 것이다. 그리고 조성민 영입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오리온이었다.

올 시즌 LG는 오리온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3전 3패. 이번에는 달랐다. 조성민이라는 슈터를 장착한 LG는 앞서와는 달랐다. 내외곽에서 조화를 보였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오리온전 첫 승에,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김종규(26, 207cm)가 30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골밑에서 확실히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이적생' 조성민(34, 190cm)이 3점포 3방을 포함해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위력을 떨쳤다.

마리오 리틀(31, 190cm)이 1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시래(28, 178cm)가 11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더했다. 제임스 메이스(31, 201cm) 역시 1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끈 조성민. /사진=KBL 제공

1쿼터 : 김종규-조성민 활약.. LG 근소 우위

LG 25 : 오리온 20

LG 김종규 9점 2리바운드 / 조성민 3점포 한 방 포함 5점

오리온 장재석 8점 / 헤인즈 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김진유 4점

초반은 LG의 페이스였다. 김시래의 첫 득점에 이어, 김종규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조성민도 자유투로 LG 이적 첫 득점에 성공했다. 기승호도 자유투 2점을 더했다. 오리온은 김동욱이 자유투 2구를 포함해 4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7분을 남기고 LG가 8-4로 앞섰다.

오리온이 추격에 나섰다. 장재석이 6점을, 김진유가 4점을, 김동욱이 2점을 올리며 3분여를 남기고 14-15로 추격했다. 이어 헤인즈가 연속 4점을 더하며 18-1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조성민이 3점포를 꽂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리틀이 중거리슛을 더해 20-18로 다시 뒤집었다. 이어 김종규의 3점 플레이와 박래훈의 버저비터 중거리슛이 나와 LG가 25-20으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오리온 추격 성공.. 동점으로 전반 종료

오리온 46 : LG 46

오리온 헤인즈 13점 2리바운드 / 바셋 4점 2어시스트

LG 메이스 6점 3리바운드 / 기승호 4점 2리바운드

쿼터 초반 LG가 리틀과 김종규의 득점을 통해 29-22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이 다시 추격했다. 헤인즈가 속공 하나를 포함해 연속 6점을 몰아쳤고, 순식간에 28-29로 추격했다. LG 조성민이 3점포를 꽂으며 다시 32-28이 됐지만, 오리온은 이승현이 3점슛을 성공시켜 31-32를 만들었다. 이어 최진수의 속공을 통해 오리온이 6분을 남기고 33-32로 오리온이 뒤집었다.

여기서 LG가 메이스의 앨리웁 덩크로 다시 앞섰지만, 오리온이 바셋과 헤인즈의 득점을 통해 37-34를 만들었다. 이어 허일영의 골밑 득점과 바셋의 돌파가 나오며 오리온이 3분 45초를 남기고 41-3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오리온의 공격이 다소 주춤했고, LG는 메이스가 연속 4점을 올리며 40-41을 만들었다. 결국 쿼터 말미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고, 46-46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시래. /사진=KBL 제공

3쿼터 : 김종규 폭발.. LG 다시 리드

LG 75 : 오리온 69

LG 김종규 8점 1리바운드 / 조성민 5점 2어시스트 / 리틀 5점 3리바운드

오리온 김동욱 8점 1리바운드 / 헤인즈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첫 1분여 동안 오리온이 힘을 냈다. 바셋과 문태종, 헤인즈가 2점씩 올리며 점수를 쌓았다. LG는 기승호의 2점이 전부였다. 이어 바셋과 헤인즈가 다시 2점씩 올렸고, 김동욱이 3점포 포함 6점을, 문태종이 3점포 한 방을 꽂았다. 오리온이 5분여를 남기고 67-59로 앞섰다.

하지만 LG가 다시 뒤집었다. 조성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김종규가 6점을 퍼부었고, 리틀이 2점을 더했다. 이에 1분 30초를 남기고 LG가 70-69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쿼터 말미 김종규의 골밑 득점과 박인태의 3점포가 터졌고, LG가 75-69로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김종규의 계속된 활약.. LG 승리

LG 97 : 오리온 94

LG 김종규 9점 2리바운드 / 조성민 4점 1어시스트

오리온 김동욱 11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 헤인즈 4리바운드

4쿼터도 LG의 페이스였다. 김시래의 3점포로 포문을 연 LG는 김종규가 연이어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덩크에 3점 플레이까지 자유자재였다. 여기에 리틀과 박인태도 득점을 더했다. 오리온은 김동욱의 앞세워 한 때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그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쿼터 말미까지 LG가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김종규와 조성민이 점수를 만들며 오리온의 기세를 꺾었다. 쿼터 말미 오리온의 문태종, 최진수 등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95-94까지 쫓기기는 했다. 하지만 리틀의 막판 자유투 득점을 통해 이를 뿌리쳤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