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사십춘기' 썰매꼬마·착한아들..권상우의 1인 다역

김의진 스타뉴스 인턴 / 입력 : 2017.02.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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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예능프로그램 '사십춘기'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권상우가 '사십춘기'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4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사십춘기' 2부가 방송됐다. 설 연휴를 맞아 방송된 1부에서는 정준하와 권상우의 연예계 절친 관계가 부각 되고 이들이 여행 계획을 짜는 것에서 러시아 방문 초반 일정을 소화하는 것까지 방송됐다. 반면 2부에서는 권상우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며 그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장면들이 방송됐다.


우선 처음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권상우는 잔소리를 늘어놓는 동생이었다. 가출 3일째 아침부터 "조금만 더 자자"며 뭉그적대는 정준하에게 "빨리"를 외쳐대며 보채는 권상우였다. 정준하가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촬영 일정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루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깝고 애타는 동생 권상우의 마음이 고스란히 화면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다.

또 권상우는 아직도 동심을 간직하는 '어른아이'였다. 정신없이 썰매를 타며 시종일관 해맑은 그의 모습을 보면 이것이 40대 아저씨의 모습인지 4학년 꼬마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 어른이 돼서 애들 썰매 태워주기 바빠 정작 자신이 그동안 썰매를 타지 못 했던 것을 분풀이라도 하듯 권상우는 이리 넘어지고 저리 깨지면서도 해가 질 때까지 썰매를 탔다.

권상우는 자상한 아빠이기도 했다. 호텔로 돌아오며 피곤한 와중에도 스마트폰에 저장했던 아들과 딸의 사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빠였다. 정준하가 '무한도전' 촬영을 위해 잠시 러시아를 떠나고 홀로 방송을 진행할 때도 그는 블라디보스토크 거리를 걷다 노점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며 걸음을 멈췄다. 그가 발견한 것은 작고 예쁜 인형이었다. 2살 된 딸 리호를 위한 선물이었다. 일탈을 외치며 집을 나섰지만 항상 토끼 같은 아들과 딸만 생각하는 아빠였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중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권상우는 홀로 헬스장을 찾았다. 몸 풀 듯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했다. 이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명품 식스팩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운동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상우는 40대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체력을 보여줬다.

권상우는 한 엄마의 대견하게 자란 아들이기도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은 권상우는 식사를 하며 자신의 결혼식 이야기를 꺼냈다. 결혼식 날 기자가 찍은 사진 한 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진에는 권상우가 자신의 어머니와 친형을 보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있었다.

그 사진을 본 네티즌 일부가 '하기 싫은 결혼 억지로 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권상우는 "그 눈물의 의미는 오로지 세 사람(어머니, 친형, 자신)만 알 수 있는 감정"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빈자리가 컸던 이유로 "데뷔 전부터 안정된 가정을 꿈꿔왔던 것"이라고 결혼식 날 자신 감정에 대해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사랑스러운 남편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나이 33살이었을 때 권상우는 최고 전성기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때 한 여자의 남편이 될 것을 약속했다. 배우 손태영과의 결혼을 결심했다. 권상우는 결혼에 대해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결혼 생활을 이야기한다면 8년 살았다가 아니라 8년째 사귀고 있는 중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과 매력을 선보인 배우 권상우. 그가 앞으로 펼칠 더 많은 행보에 기대를 갖게 된다. '사십춘기'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이 권상우의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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