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 화이트의 스텝백 돌파에 달렸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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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스텝백 후 돌파가 되면 30점, 안되면 20점이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주득점원 테리코 화이트에게 돌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파 활용 여부에 따라 득점 기록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화이트는 8일 LG와의 경기에서 32점을 터트리면서 팀의 3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첫 공격부터 잘 풀렸다. 1쿼터 초반 화이트는 LG 기승호를 앞에 두고 헤지테이션 이후 재빠른 돌파로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상대를 앞에 두고 돌파가 아닌 스텝백 슛을 던진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는 문경은 감독이 화이트에게 꾸준히 주문했던 사항이다. 문경은 감독은 돌파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음에도 불구 슛을 고집하는 화이트에게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곤 했다.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가 스텝백 슛을 많이 던진다. 이미 다른 팀들이 화이트의 공격 패턴에 연구가 끝났을 것이다. 이럴 때 화이트가 스텝백 이후 헤지테이션을 가져간 뒤 돌파를 하면 좋을 것이다. 이것이 되면 30점을 넣는 것이고 안 되면 20점에 그치는 것이다. 그래도 전보다는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화이트도 이를 알고 있다. 문경은 감독의 지시와 관련해서 "연습에서 감독님께 그런 말을 들었다. 감독님이 스텝백과 헤지테이션을 활용하면 찬스가 날 것이라고 했다. 경기(LG전) 초반에 그 공격으로 파울을 얻으면서 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슛 비중이 높았던 화이트가 돌파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파진다. 화이트는 한 번 달아오르면 막기 힘든 선수다. 특히 3점슛을 몰아 넣는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는 화이트에게 슛을 주지 않기 위해 바짝 붙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화이트가 돌파라는 또 다른 옵션을 활용하면 상대팀 수비는 흔들린다.

화이트는 앞으로 돌파를 더욱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이트는 "상대 수비에 따라 공격은 달라진다. 수비가 붙으면 돌파를 하고 떨어지면 슛을 쏠 것이다. 앞으로 돌파를 많이 할 생각이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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