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활약' 최준용의 빛나는 농구 재능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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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사진=KBL





서울 SK 최준용이 자신의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최준용은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SK는 삼성을 74-70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최준용은 올 시즌 2순위로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전부터 대어로 평가받은 최준용은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200cm의 큰 신장에 기동력까지 갖춘 최준용은 SK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최준용은 "아직 제가 가진 것에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경은 감독도 마찬가지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은 앞으로 더욱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고 시즌내내 말해왔다. 확실히 최준용은 팀에 녹아들수록 자신이 가진 재능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최준용의 빛나는 재능을 엿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최준용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1쿼터 초반 속공 상황에서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최준용은 덩크슛으로 자신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최준용은 공을 뒤로 빼는 속임 동작으로 삼성이 자랑하는 골밑 듀오 라틀리프와 김준일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골밑에서 자신의 농구 센스를 활용해 송창무의 득점인정반칙을 도왔다.

후반전에도 최준용은 활발하게 코트를 누볐다. 3쿼터 삼성에게 분위기가 넘어갔을 때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3점슛을 터트렸고 4쿼터에는 중요한 순간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종료 1분 전 68-68 동점을 만드는 팁인 득점까지 해냈다. 최준용의 알토란 득점으로 SK는 승리를 쟁취했다.

수비에서도 최준용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최준용은 삼성의 포인트가드 김태술을 수비했다. 최준용은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의 야전사령관을 괴롭혔다. 김태술이 최준용을 벗겨내려해도 최준용은 민첩하게 따라붙어 삼성 공격의 맥을 끊었다. 1번부터 4번 수비까지 가능한 최준용의 폭넓은 수비 범위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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