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월계수' 시력 잃는 신구, 정든 월계수 떠난다

김의기 인턴기자 / 입력 : 2017.02.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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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장면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시력을 잃고 있는 신구가 최곡지와 함께 양복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김영애 분)가 또다른 불행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만술(신구 분)이 점점 시력을 잃고 있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만술은 결국 최곡지와 함께 양복점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이날 최곡지는 이만술의 옷 주머니에 있던 맹인용 지팡이를 발견했다. 그동안 만술의 다소 이상한 행동이 스쳐지나간 최곡지는 이만술을 바로 흔들어 깨웠다. 이에 이만술은 자신의 병을 사실대로 털어놨다. 그는 "곡지 씨 놀라지 말아요. 내가 앞이 잘 안 보여요"라고 밝혔다.

이만술은 "눈이 더 안보이기 전에 지팡이로 걷는 연습을 하는 중이에요"라고 이어 말하자 최곡지는 놀란 마음에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최곡지는 여태까지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것을 원망하며 오열했다. 최곡지는 가족 모두가 만술의 병을 알았지만 부인인 자신만 몰랐다는 것을 한탄하며 스스로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최곡지는 아들인 이동진(이동건 분)에게 애원했다. 최곡지는 "동진아 너라면 아버지 병 고칠 수 있는 사람 찾을 수 있지 않느냐"라며 "나는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병수발 할 수 있어. 내 눈을 빼줄 수도 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월계수 양복점 가족 모두가 슬픔에 젖어있는 상황에서 홍기표(지승현 분)은 술에 취해 나연실(조윤희 분)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날 나연실의 태도는냉정했다. 그동안 홍기표에게 끌려다녔던 모습과 다른 모습이었다. 나연실은 홍기표의 뺨을 세게 때린 후 "내가 경고했지. 경찰 부르기 전에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이때 마침 골목에 나타난 이동진은 이 광경을 목격했다. 연실의 뜻밖의 행동에 이동진은 놀라면서도 한편 뿌듯했다. 걱정과 달리 홍기표를 단호하게 뿌리쳤기 때문이다. 나연실은 "이젠 홍기표 절대 안 봐줄 거예요"라며 이동진을 안심시켰다.

한편 시력을 잃어가는 이만술은 중대 결정을 내렸다. 최곡지와 함께 양복점을 떠나 1년 동안 강원도 강릉으로 내려가 지내기로 한 것이다. 이만술은 "내 눈이 더 흐려지기 전에 너희 엄마 얼굴 눈에 더 담아두려 그래"라며 자신의 간절함을 고백했다.

이만술은 시골로 떠나기 전 월계수 양복점을 찾아 감상에 젖었다. 이만술은 나연실에게 "오래된 내 흔적은 지워버리고 여성 최고의 재단사가 되는 네 꿈을 이뤄라"라고 조언했다. 나연실은 "아버님 자리는 영원히 남아있을 거예요"라며 노고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그리고 나연실은 가족들에게 명예 퇴임식을 해드리자는 제안했고 이만술을 위한 명예 퇴임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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