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얽힌 실타래 푼 '월계수' 결국 권선징악 결말일까

김의기 인턴기자 / 입력 : 2017.02.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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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화면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권선징악'의 해피앤딩으로 귀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그동안 실타래처럼 얽혀있던 드라마 전개가 윤곽을 서서히 드러났다.


이동진(이동건 분)과 나연실(조윤희 분)의 관계가 안정적 단계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홍기표(지승현 분)의 거짓말이 탄로 나면서부터였다. 10년 동안 나연실의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했다고 속인 지승현의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나연실과 홍기표, 이동진 간의 지리한 싸움은 종결됐다.

나연실과 이동진은 서로의 사랑을 약속했고 무엇보다 나연실은 더 이상 홍기표에게 휘둘리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이날 나연실은 월계수 양복점으로 찾아온 홍기표의 뺨을 때리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나연실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경고까지 하며 둘 간의 관계를 사실상 종결지었다. 이동진도 이 광경을 바라봤고 홍기표의 엄마(정경순 분)도 홍기표에게 이제 그만할 것을 부탁했다.

반면 미사어패럴을 경영하며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였던 민효상(박은석 분)과 그의 부인 최지연(차주영 분)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미사어패럴 회사가 어음을 갚지 못하면서 경영난에 봉착했고 민효상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앞서 고은숙(박준금 분)은 자신의 아들 민효상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이동진을 쫓아냈었다. 결국 이동진의 부재로 미사어패럴의 위기를 맞이하게 하는 비극을 자초하게 한 셈이다.

최지연은 사실 고전적인 악(惡)한 캐릭터는 아니다. 하지만 돈을 좇아 자신에게 줄곧 헌신했던 강태양(현우 분)을 버리고 민효상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미사어패럴이 위기에 처하자 민효상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체면과 재산만을 걱정했다. 이기적 태도와 속물근성으로 일관했던 최지연의 몰락을 두고 통쾌한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동시에 최지연에게 버림받았던 강태양은 승승장구할 기미를 보였다. 그가 꿈꿨던 임용고시 2차 시험까지 합격했고 '강스타'로서의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날도 강태양은 대형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고은숙도 강태양에게 의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기표와 민효상이 재기한다는 또 다른 반전이 숨어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다. 종영에 가까워진 지금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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