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설렘과 긴장의 공존' 김인식호, 표정은 모두 밝았다 (종합)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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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과 김하성(오른쪽)이 대표팀 짐을 버스에 싣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 오키나와였다. 김인식호가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이제 대표팀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정오께 일본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WBC 대표팀의 일정이 시작됐다. 그 첫 장소는 오키나와다. 이날 나하 공항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시끌벅적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 역시 대표 선수들을 기다렸다. 그 중에는 일본 팬도 있었다. 이들은 대표팀 모자 혹은 한국 프로팀들의 가방과 모자를 쓴 채 선수들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특히 공교롭게도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대표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함께 입국해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삼성 선수단이 모두 빠져나온 이후 대표 선수단이 뒤늦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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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사진=김우종 기자





비교적 짧은 거리의 비행이라 선수단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김인식 감독과 이순철 수석코치, 선동열 투수코치 등이 먼저 출구 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주장 김재호를 비롯해 이대은, 차우찬, 장원준, 양의지, 서건창, 오재원 등도 차례로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박석민은 취재진이 서 있는 반대 방향으로 그냥 방향을 휙 돌면서 출국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아울러 현재 오키나와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KIA의 최형우, 양현종, 임창용 또 한화의 김태균, 이용규(이상 한화)는 현지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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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뒤로는 원종현(NC)도 보인다.


공항서 만난 김인식 감독은 "이제 고민이 필요 없는 시기다. 앞서 일어난 일들은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겠다.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WBC는 투구 수가 중요하다. 투수들 역시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훈련에 임해야 한다. 비록 타자들이 많이 빠졌지만 새롭게 온 선수들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훈련 일정에 대해 "3일 훈련 이후 하루 휴식, 다시 경기를 치른 후 쉬는 일정으로 짰다. 일정이 아무래도 짧은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대표팀은 우선 13일부터 18일까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대호는 17일부터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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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일에는 요미우리, 21일에는 LG 2군, 22일에는 요코하마와 각각 연습경기를 치른 뒤 23일 귀국해 24일 고척돔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이어 쿠바와 호주, 상무, 경찰청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3월 6일 이스라엘과의 1라운드에 돌입한다.

주장 김재호 역시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전날 회의 끝에 김재호를 주장으로 선택했다. 김재호는 "두산서 주장을 맡았는데, 대표팀은 또 다를 것 같다. 두산 선수들은 잘 알지만, 대표팀은 아직 잘 모른다. 아무래도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끌고 가도록 노력해야겠다"며 긴장 반 설렘 반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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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재호가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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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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