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문태영 '쌍포' 장착 꿈꾸는 삼성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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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왼쪽)과 문태영. /사진=KBL





서울 삼성은 내곽이 강한 팀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이 버티는 삼성의 골밑은 KBL에서 손꼽힌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은 한 단계 도악을 꿈꾼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외곽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은 팀 3점슛 성공률 31.99%로 해당부문 최하위였다. 3점슛 시도 자체도 적었다. 총 866개의 3점슛 만을 시도하면서 이 부문도 꼴등이었다. 3점슛을 가장 많이 시도한 KGC(1301개)와는 435개나 차이가 났다. 저조한 3점슛 대신 내곽에 공격에 매달리는 것이 지난 시즌 삼성의 한계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팀 3점슛 성공률 36.9%로 고양 오리온(37%)에 이어 2위다. 슈터 임동섭이 단점으로 지적받은 기복을 줄이면서 팀에 안정감이 생긴 것이 크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5.6%를 기록했던 임동섭은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40.3%로 고감도 슈팅을 보여주고 있다. 임동섭이 외곽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터트리는 3점슛은 삼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이 외곽에서 슛을 던져주면서 팀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기뻐했다.

임동섭의 고공행진의 뒤에는 자신감 회복이 있다. 임동섭은 2014년 1월 부상을 당한 뒤 1년 반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지난 시즌 복귀한 임동섭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 강해졌다. 임동섭은"작년에는 부상에서 복귀해서 복귀한 것 자체만으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무작정했다. 부상에서 복귀를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그것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는 임동섭뿐만 아니라 문태영도 있다. 문태영은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41.5%로 고감도의 슛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3점슛 시도가 경기당 2.5개에 불과하다. 정확한 슛을 보유한 문태영이 3점슛을 전보다 더 많이 시도한다면 임동섭의 부담이 줄어듬과 동시에 삼성의 내외곽 밸런스가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문태영도 이를 알고 앞으로 더 많은 3점슛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3점슛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 더 갖고 싶다. 팀원들이 3점슛을 더 많이 던지라고 한다.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3점슛을 쏘겠다. 3점슛을 던져 임동섭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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