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KIA 김기태 감독, WBC 대표팀 방문 '유쾌·상쾌·훈훈'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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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좌)과 최형우가 대표팀 훈련장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KIA 김기태 감독이 WBC 대표팀 훈련 장소를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14일 오전 10시께, 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 한 켠에 붉은색 유니폼이 눈에 띄었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이었다. 등번호 77번. 등판에는 '김기태'라고 크게 써 있었다.

KIA는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꾸리며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 역시 앞서 12일 오키나와에 입국해 두 번째 훈련에 돌입했다.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국내 프로팀 중 KIA, 한화, 삼성이 오키나와에 캠프를 꾸렸다.

그리고 이날 오전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수석코치가 WBC 대표팀 훈련장을 찾았다. KIA는 이날 우라소에 구장에서 야쿠르트 1군을 상대로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기태 감독은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또 얼마 전까지 스프링캠프에서 함께했던 최형우를 비롯해 양현종, 임창용과도 반갑게 인사를 했다. 김기태 감독을 본 최형우는 매우 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양현종은 마치 오랜만에 기다리던 사람을 만난 듯, 한동안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기도. 김인식 대표팀 감독 역시 김기태 감독을 반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인식 감독은 '김기태 감독이 찾아왔는데 어땠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뭐, 어때. 다 같이 늙어 가는데"라고 쑥스러운 웃음을 지은 뒤 "내가 쌍방울 감독 시절 때 선수였는데, 이제는 베테랑 감독이다. 연습을 많이 한 모양이야. 얼굴도 많이 타고, 몸도 날렵해지고"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김기태 감독이 대표팀에 온다면 어떨까'라는 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라면서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그런데 지금은 1루에 이대호, 김태균 등이 있다. 좌익수에 최형우도 있고. 지금 김기태 감독 있으면 결정적일 때 대타 써야지." 김 감독의 대타 발언에 인터뷰 현장에는 상쾌한 웃음소리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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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좌)과 김광수 수석코치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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